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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위험해! 전문가가 바라본 개와 아이 그리고 부모

반려동물 전문가 마인다가스 씨는 개에게 거칠게 장난을 치는 어린아이의 영상을 보며 외쳤습니다.

“이러다간 아무리 착한 개라도 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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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본 영상은 유튜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주로 ‘개와 아이가 교감하는 사랑스러운 순간’ 등의 제목으로 대부분 부모가 촬영해 올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이가 뭘 알겠어요. 이건 부모 책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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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은 개가 아이들의 멋진 친구이자 보디가드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아이가 개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학대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영상을 계속 지켜보던 마인다가스 씨가 말했습니다.

“개는 지금 계속 참고 있는 거예요. 자리도 피했을 거고, 그만하라는 사인도 수차례 보냈을 거예요. 하지만 아이의 학대는 계속되고, 동물에 대해 무지한 부모는 계속 촬영만 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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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신의 아이가 개 위에 올라타는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 아이는 개와 잘 지내요’ 등을 자랑하지만, 전문가가 보기에 아슬아슬하고 매우 위험한 장면입니다.

그런데 위험 요소가 가득한 영상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귀여운 음악과 따뜻한 문구 등으로 포장돼 사람들에게 더욱 잘못된 인식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이의 울음소리와 학대에 가까운 장난에 참다못한 개가 아이를 물어 죽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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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동물 행동 전문가 비다 씨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강조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첫 번째로 가르쳐야 하는 건 ‘개는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사실입니다.”

전문가 말에 따르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개를 장난감으로 생각해 함부로 대하기 쉬워 거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정말 교감을 하고 싶다면, 아이가 개를 거칠게 움켜잡거나 깨물고 올라타는 행동 등을 하면 부모가 개입해 아이를 제지해야 합니다. 그리곤 왜 그래서는 안 되는지 설명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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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행동이 개에게 무례하다는 걸 알려주고, 개도 화가 날 수 있다는 걸 교육해 줘야 해요.

사람은 버릇없는 아이에게 말로도 혼낼 수 있고, 잠시 떨어트려 놓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개가 버릇없는 아이를 혼내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무는 거예요. 모든 책임은 부모와 보호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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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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