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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가 되어 가족을 찾아온 할머니

며칠 전, 뉴욕에 사는 케일리 씨 집에 뻔뻔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잠시 열어놓은 문으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당당하게 걸어들어온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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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는 케일리 씨와 눈이 마주치자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으나, 이내 반갑다는 듯 엉덩이를 통통- 튕기며 그녀를 향해 뛰어왔습니다.

그리곤 두 앞발로 케일리 씨의 발을 꼬옥- 껴안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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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리 씨는 아기 고양이를 차마 내쫓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 비가 쏟아지고 있었어요. 그런 날 어떻게 앙증 맞고 귀여운 이 아기 고양이를 내쫓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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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기 고양이가 얼마 전 ‘돌아가신 할머니’ 혹은 ‘할머니가 보낸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얼마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고양이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셨던 분이었죠. 그런데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시자마자 아기 고양이가 우리에게 찾아온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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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리 씨는 혹시나 싶어 아파트 지하부터 옥상 그리고 주변까지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어디에서도 어미 고양이나 다른 아기 고양이들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케일리 씨는 아기 고양이의 방문을 운명이라 생각하며 녀석을 입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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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의 이름은 패티! 할머니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이죠.

“패티는 제 무릎에 올라와 낮잠을 청해요. 제가 어릴 적 할머니에게 안겼던 것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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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하고 불면 패티가 뒤로 날아가 버릴 것 같은데.”

패티는 통통한 엉덩이를 좌우로 씰룩쌜룩- 움직이며 케일리 씨의 얼굴을 향해 달려들자, 그녀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할머니가 우리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던 것처럼 그리고 우리 가족이 할머니를 사랑했던 것처럼 녀석도 그 사랑을 온전히 받을 거라는 거예요. 패티는 할머니가 우리 가족에게 보내준 마지막 선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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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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