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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 한 번만 더`..임시보호견의 소심한 앞발

프란체스카의 남자친구가 호머를 쓰다듬어주자, 한 번 더 쓰다듬어달라고 호머가 앞발(빨간 원)을 든다.

프란체스카의 남자친구가 호머를 쓰다듬어주다가 멈추자(왼쪽 사진),

한 번 더 쓰다듬어달라고 호머가 앞발(빨간 원)을 든다.

[노트펫] 너무 소심한 개가 임시보호자에게 쓰다듬어달라고 앞발을 들고 소심하게 조른 동영상이 누리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온라인 영자 매체 보어드판다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프란체스카 네그리누(26세)는 오리건 주(州) 포틀랜드 시(市)에 있는 동물구조단체 ‘스트리트 새비 도그 레스큐’에서 하얀 개 ‘호머’를 소개받아서 임시보호하게 됐다.

힘든 삶을 살았던 호머는 너무 소심해서 사람의 눈을 보지도 못했다. 조금만 큰 소리가 나도 깜짝 놀라서 겁에 질렸다. 상처가 많은 개였다.

프란체스카 커플과 호머가 함께 산 지 한 주 정도밖에 되지 않은 때, 호머는 프란체스카의 남자친구에게 더 쓰다듬어달라고 조르고 싶었다. 그리고 지극히 소심한 방식으로 졸랐다.

바로 왼발을 그의 무릎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는 식이었다. 남자친구가 쓰다듬어주자, 호머는 한 번 더 쓰다듬어 달라고 조르기 위해 앞발을 들었지만 그의 무릎에 대지도 못했다.

프란체스카는 지난 18일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 호머의 동영상을 올렸고,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8만표 넘게 받았다. 이 영상은 지난 19일 트위터에도 퍼져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호머가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호머를 많이 사랑해주라고 프란체스카 커플에게 부탁했다. 호머를 입양하고 싶다는 댓글도 많았다.

많이 밝아진 호머.
많이 밝아진 호머.

프란체스카는 “전직 행동치료사로서 배운 훈련법을 호머에게 적용해서 조련할 수 있었다”며 “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와 지속적인 관심에 초점을 맞춰서 훈련해, 호머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카 커플은 입양될 때까지 호머를 맡기로 했다. 호머는 조금씩 자신감을 찾으면서, 프란체스카의 집을 돌아보기도 하고, 밥도 더 많이 먹게 됐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호머를 돌봐주는 커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댓글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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