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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사상충약, 병원이 약국보다 최대 110% 비싸다

반려견 필수 의약품인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동물병원에서 사면 동물약국보다 최대 11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8~21일 서울에 위치한 동물병원 50곳과 동물약국 50곳 등 총 100곳을 방문해 심장사상충 예방약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동물병원과 동물약국 양쪽 모두에서 판매 중인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모두 아홉 종류다.

먹는 약은 7종으로 △넥스가드 스펙트라 △하트가드 플러스 △하트캅 츄어블 △하트골드 츄어블 △하트웜 솔루션 츄어블 △하트세이버 츄어블 △다이로하트 츄어블정 등.
또 바르는 약은 △애드보킷 △레볼루션 등 2가지다.
이들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은 모두 동물병원이 동물약국보다 비쌌다. 먹는 약은 최소 12.2%에서 최대 110% 비쌌는데,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하트가드 플러스’의 경우 동물병원이 평균 8천952원, 동물약국이 5천656원으로 58.3% 더 비쌌다.

바르는 약 중 가장 많은 곳에서 판매되는 애드보킷은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가 1만5천583원으로 동물약국(1만2천625원)보다 24.3% 높았다. 레볼루션도 동물병원이 1만5천231원으로 동물약국(1만2천750원)보다 19.5% 비싸게 팔았다.

동물병원은 다국적 제약사, 약국은 중·소형 제약사 제품 팔아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 주로 취급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종류도 달랐다. 동물병원에서는 ‘하트가드 플러스’, ‘애드보킷’ 등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주로 판매했고, 동물약국에서는 ‘하트캅’, ‘캐치원’ 등 중·소형 제약사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한편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판매할 때 투약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동물용 의약품등 취급 규칙’에 따르면 수의사는 진료를 마친 후에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해야 한다.

소비자원이 동물병원 50곳을 대상으로 반려견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판매할 때 설명을 포함한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조사한 결과, 2곳(4%)에서는 아무 설명 없이 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설명이 이뤄진 곳은 총 48곳(96%)이었는데, 수의사가 직접 진료를 통해 투약 지도한 병원은 30곳(60%), 직원이 설명한 병원은 18곳(36%)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병원 개설 사업자에게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할 때 판매 자격을 갖춘 이가 투약 지도를 포함한 진료를 시행한 이후 판매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에게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구매 전에 예방약의 특성과 가격 정보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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