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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네! 세포를 잡아먹는 물곰 모습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진작가들이 있습니다. 베네딕트 플레이어(Benedikt Pleyer) 씨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세계를 카메라에 담아내는 사진작가입니다.

예를 들자면 물곰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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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곰(water bear) 혹은 완보동물(tardigrades)이라 불리는 이 녀석은 0.1mm 크기의 작은 동물로 우리에게는 ‘최강 생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베네딕트 씨는 특별한 렌즈를 이용해 이 작은 물곰을 관찰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그는 물곰이 간식을 먹는 모습까지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물곰이 단세포 미생물의 세포막을 뚫고 세포 내부를 잡아먹는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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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씨는 자신이 작은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와 전혀 다른 세상에 산다고 구분 짓곤 해요. 낯설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외계인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하지만 이 녀석들은 오래전부터 우리와 같은 세상에 살아왔어요. 단지 렌즈가 없어서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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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c Nostoc(@nomadic_nostoc)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10월 11 7:14오전 PDT

 

그가 이 작은 세포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경이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 인간들 또한 무수히 많은 세포들로 구성된 유기체라는 점입니다.

즉,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생물들과 우리 인간이 같은 존재라는 것을 눈으로 보고 깨달았을 때 휘몰아친 경이로움에 한순간 매료된 것이죠.

“렌즈 속에 담긴 이 세상에 여러분이 살고 있어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 렌즈 속 세상과 한 공간에 있다는 걸 깨달을 때. 저 곰보벌레와 미생물이 바로 우리라는 것을 깨달을 때 모든 게 신비로워 보일 거예요.”

 

 

영화 ‘앤트맨’에서 앤트맨이 물곰에게 잡아먹힐 뻔한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우리는 같은 공간, 같은 세계에 살고 있답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nomadic_nost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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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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