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강사인 아멜리아 씨는 얼마 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발레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멜리아 씨가 스텝을 교차시킬 때마다 그곳엔 오로라가 껴있습니다.
그녀의 반려묘 오로라입니다!
오로라는 아멜리아 씨가 발레 음악을 틀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아멜리아 씨가 다리를 교차시키면 그곳에 오로라의 몸이 걸려 있고, 발을 높이 들렸다 내릴 때마다 그녀의 발가락이 오로라의 뒤통수를 쓸어내립니다.
아멜리아 씨가 웃으며 카메라에 말합니다.
“푸크흡. 고양이는 신경 쓰지 마세요. 녀석도 발레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그날의 오로라는 평소와 달랐습니다. 그날은 왠지 포옹이 당겼습니다.
오로라는 발레 동작을 선보이고 있는 아멜리아 씨를 올려다보더니 개구리처럼 튀어 올라 품에 안겼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습 포옹에 아멜리아 씨도 깜짝 놀란 듯 눈을 감으며 녀석을 반사적으로 안았습니다.
“오옼!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오늘은 정말 춤을 추고 싶었나 봐요.”
아멜리아 씨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지만, 그녀의 진지한 의도와 달리, 사람들은 이곳저곳 은근히 얻어맞는 오로라의 모습에 크게 즐거워했습니다.
이에 아멜리아 씨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로라는 제가 서 있을 때 뛰어올라 안긴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러다 음악과 춤에 맞추어 제 품으로 뛰어든 거죠. 음악과 발레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