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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에 피가 섞여 나와요”… 개 방광염(Cystitis)

【코코타임즈】

소변을 모아두는 방광에 염증이 생긴 방광염(cystitis)은 개 비뇨기계 질환 중 가장 흔한 것들 중의 하나다. 생식기의 구조적인 차이와 호르몬적 요소로 인해 수컷보다 암컷 발병률이 더 높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생겼더라도 처음부터 너무 당황해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기 때문.

물론, 아무런 감염도 없이 염증이 생기는 ‘무균적 방광염'(sterile cystitis)이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또 결석, 종양, 외상이 원인일 수도 있다. 이럴 땐 전문병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혈뇨, 즉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아픈 통증을 동반하며, 소변을 볼 때 힘들어한다. 소변을 수시로 조금씩 보기도 한다.

소변을 보고 나서도 계속 소변을 보려고 하거나, 집 안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세균 감염에 의한 방광염의 경우엔 소변 색깔이 탁하고 소변에서 악취가 난다.

잘 모르고 방치해둬 난치성 방광염으로 발전할 경우, 수컷은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으로, 암컷은 질염과 자궁축농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개 방광염

출처: Pixabay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박테리아 감염이다.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의 종류는 다양하다.

또 신장에 있는 박테리아가 방광으로 내려가는 ‘하행성’ 감염인 경우도 있지만, 몸 밖에서 또는 전립선이나 외음부에서 박테리아가 묻어 올라가는 ‘상행성’이 더 흔하다.

평소 소변량이 충분하면 그 소변 흐름으로 상행성 감염이 예방된다. 하지만 물을 적게 마시는 아이들은 수분량이 적어 소변 횟수도 소변량도 많지 많아 박테리아가 씻겨내려가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어떤 환경적 요인으로 아이가 자꾸 소변을 참다보면 생길 수도 있다. 

당뇨병, 쿠싱증후군, 스테로이드제 장기 복용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방광염이 더 쉽게 발병하기도 한다. 결석이나 종양 등으로 방광 점막이 손상되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치료]

방광염의 원인이 세균 감염이라면 대부분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멸균한 바늘로 방광에서 소변을 채취해 어떤 세균이고 어떤 항생제가 잘 듣는지 검사할 수 있다.

특히 초기엔 간단히 소염제와 진통제로도 해결이 된다. 방광에서 박테리아를 씻겨내기 위해 이뇨제나 수액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 종양, 외상이 원인이라면 치료법이 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방광 결석이 생겼다면 치료약과 기능성 사료를 통해 결석을 용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결석이 크고 정도가 심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양성 종양의 경우도 주로 수술로 제거할 수 있지만, 악성 종양의 경엔우 치료하기 힘들 수 있다.

개 방광염

출처: Unsplash

[예방]

개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일단 수분 섭취량이 많아야 한다. 이를 돕기 위해 항상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건식에서 습식 사료로 바꾸는 것도 수분 섭취량을 늘려줄 수 있다.

소변을 언제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깨끗한 생활 환경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을 길러 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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