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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별한 지 2달만’ 보호자 품에서 얼떨떨한 표정

지난 3월 초, EF3 등급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테네시 주를 강타하며, 지역 주민들이 큰 재산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중 에릭 씨는 재산보다 더 소중한 것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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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씨의 반려견 벨라는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종으로 매우 용감하고 사람에게 충직한 녀석입니다. 벨라는 토네이도가 닥칠 당시, 가족이 무사히 대피할 때까지 도망가지 않고 곁을 지키다 그만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벨라는 우리 가족을 지키다가 희생된 거예요. 녀석을 꼭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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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씨와 가족은 벨라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역 보호소와 마을 사람들에게 벨라를 보았는지 수소문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가족의 옷이나 조각 등을 남기고 왔습니다.

가족의 냄새를 기억하고 찾아오거나 혹은 반응을 보인 벨라를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고 연락할 수 있게 위함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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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씨 가족의 정성 어린 노력이 통해서였을까요?

4월 25일, 에릭 씨는 애견 미용실에서 벨라와 닮은 개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그가 남기고 간 옷에도 반응을 보였습니다. 토네이도가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 지 54일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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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씨는 단걸음에 벨라가 발견되었다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벨라를 포획하는 과정은 그리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던 벨라는 가까이만 다가가도 반대편으로 쏜살같이 도망갔고, 간식으로 벨라를 좁은 골목으로 유인한 후 양쪽 입구를 막은 후에야 붙잡을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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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로가 막혀 어찌할 줄 모르던 벨라는 그제야 자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에릭 씨라는 것을 알고 꼬리를 흔들며 달려들었습니다.

에릭 씨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벨라를 품에 안고 돌아갔고, 그날 밤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말했습니다.

“무너진 집은 다시 세우면 되고, 재산은 다시 모으면 됩니다. 하지만 가족은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어요. 토네이도로 흝어졌던 가족이 다시 뭉치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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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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