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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강아지도 구강암 걸린다고?… 구강 종양(Oral Cancer)

【코코타임즈】

반려견 입안에는 여러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서운 것은 구강 종양.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구강종양은 입안의 점막, 혀, 입술, 잇몸 등에 종양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종양이라 해서 모두가 암(악성종양)은 아니다. 종양 중에서도 잇몸에 생기는 에프리스, 유두종 등은 양성. 하지만 악성 흑색종, 편평상피암, 섬유육종 등은 악성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미국 수의사 매체 <Veterinary Practice News>는 19일자 “Oral cancer: Not just for older pets”란 기사에서  “구강종양은 대부분 노령견에게서 발생한다 알려졌지만, 나이가 어린 반려견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편평상피암은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 반려견 입 안에 피가 흐르고 분홍색 사마귀 덩어리가 급속도로 커진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암은 강아지 입안을 자주 확인하는 보호자에겐 그나마 일찍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발견이 늦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게 현실.

증상

강아지 입에서 냄새가 난다면 입 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는 사료 먹기를 거부하거나, 먹던 사료에 피가 묻어있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또 구강암에 걸리면 입 밖으로 침이 흐르거나, 항상 입을 벌린 상태로 있게 된다. 혹이나 종기가 입안에 생기면서 점막이 문드러지기 때문. 강아지 치아가 틀어지거나 다른 자리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전 외에 구강 위상 상태가 종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컷보다는 수컷에서, 어린 강아지보다는 노령견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입안에 이물질이 박혀있거나, 나이가 들며 과증식된 구강에 점막이 생기며 발생하기도 한다. 단두종 강아지의 경우, 치아 위치나 개수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있어 구강종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

종양 덩어리 일부를 채취하는 생체검사 이후 의심이 가는 경우엔 CT를 찍게 된다. 이를 통해 종양이 윗턱에 있는지, 아랫턱에 있는 위치하는지 확인한다. 주변 림프샘 검사를 통해 종양 진행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혈액검사와 CT, 흉부 방사선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명확하게 확인한다. 그래야 수술을 여러 번 하지 않고 한 번에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양성인 경우라면 외과 수술로 종양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 대개 수술로 완치할 수 있다.

반면, 악성인 경우라면 종류에 따라 절제 부위가 달라진다. 때로는 아랫턱뼈와 윗턱뼈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 수술과 함께 항암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예방

반려견은 사람과 다르게 치아 관리가 쉽지 않다. 그래도 칫솔질만큼 좋은 것은 없다. 매일이 어렵다면 1주일에 두세차례라도 해줄 필요가 있다.

그것도 어렵다면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구강 내부를 확인하고, 구강에 생기는 염증과 통증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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