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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다시 믿을 때까지 6백일`..601일 만에 간식 받아먹은 개

검은 개 베티가 자원봉사자의 손에 들린 간식을 보고 고민한다.  [출처: 독스4레스큐 트위터]
검은 개 베티가 자원봉사자의 손에 들린 간식을 보고 고민한다.
[출처: 독스4레스큐 트위터]

 

[노트펫] 사람을 믿지 못한 유기견이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자의 간식을 받아먹기까지 600일이 걸렸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유기견 구조단체 ‘독스4레스큐’는 지난 16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검은 개 ‘베티’가 간식을 받아먹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 비(非)안락사(#nokill) 해시태그를 달았다.

단체는 “베티가 우리 보호소에 들어온 지 601일째 처음으로 간식을 받아먹었다. 베티는 앉아서 다른 개들이 간식을 받아먹는 것을 수천 번 지켜봤다. 사랑, 친절, 시간, 인내는 결국에 보상 받는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자원봉사자가 간식을 들고 베티의 이름을 부른다. 베티는 한두 발짝 내딛다가 다시 뒷걸음질을 친다. 베티는 자원봉사자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고 계속 시선을 회피한다.

베티가 오랜 고민 끝에 간식(노란 원)을 먹으려고 다가온다. 보호소에 들어온 지 601일째 처음 간식을 먹었다.
   베티가 오랜 고민 끝에 간식(노란 원)을 먹으려고 다가온다. 보호소에 들어온 지 601일째 처음 간식을 먹었다.

봉사자가 계속 기다려주자, 마침내 베티는 결심을 한다. 베티는 혀를 날름거리며 봉사자에게 다가오더니, 간식을 받아먹고 바로 도망친다.

네티즌들은 베티를 기다려준 독스4레스큐에 감사를 표시하며, 베티의 행복을 기원했다. 한 네티즌은 “베티가 도망칠 경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베티가 당신들과 함께여서 정말 감사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도 “너무 아름다운 장면이지만, 저 아름다운 아가가 저렇게 두려워할 정도로 겪은 과거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베티(왼쪽)가 타이어에서 소파로 가기까지 2년 가까이 걸렸다.
베티(왼쪽)가 타이어에서 소파로 가기까지 2년 가까이 걸렸다.

독스4레스큐는 베티의 과거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일 다른 개들과 함께 비를 피해서 실내로 들어와, 소파에 앉은 베티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전까지 베티는 항상 나무 바닥 아래 놓인 타이어에 숨어있었다고 한다. 베티가 타이어에서 소파로 가기까지 2년 가까이 걸린 셈이다. 네티즌들은 베티의 변화를 응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독스4레스큐는 잉글랜드 그레이터 맨체스터 워슬리 마을 보호소에서 개집을 없애고, 유기견들을 풀어놓고 돌본다. 안락사 없이 사랑으로 유기견들을 보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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