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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쥐 사냥꾼 '내 마우스가 어디갔지?'

베레나 씨의 사랑스러운 반려묘 모코는 쥐 잡는 고양이입니다. 아무런 기척 없이 조용히 접근해 슥- 하고 쥐를 낚아채는 전문 사냥꾼이죠. 그런데 그 쥐가 그 쥐가 아닙니다.

“어휴. 모코가 자꾸 제 마우스를 훔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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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레나 씨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은 그녀는 바쁘게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무선 마우스로 손을 뻗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목표를 잃고 허공을 허우적대곤 합니다. 

“아. 또 어디 갔어…”

모코가 마우스를 훔쳐 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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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뒤에서 뒤집혀있던 마우스를 찾아 다시 업무에 집중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요염한 앞발 하나가 튀어나와 마우스를 번개처럼 낚아챕니다. 

하지만 이번엔 베레나 씨도 재빠르게 손을 뻗어 끌려가는 마우스를 지켜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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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0초도 지나지 않아 요염한 앞발 하나가 다시 나타납니다. 더 얄미운 건 아까와 달리 번개 같은 움직임이 아닌, 느릿느릿 다가와 마우스를 움켜잡고 느릿느릿 끌어당긴다는 것이죠.

베레나 씨가 마우스를 꼭 붙잡고 놓아주질 않자, 얄미운 앞발도 마우스를 꼭 붙잡고 힘으로 끌어당깁니다.

“마우스 지키느라 시간이 다 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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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힘겨루기를 하던 베레나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모니터 뒤로 얼굴을 내밉니다. 그러자 그곳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파란색 눈동자를 반짝입니다.

베레나 씨는 웃으며 모코를 껴안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모코는 제 뜻대로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녀석이에요. 제가 잠시라도 놀아주지 않으면 마우스를 평생 훔칠 겁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모코와 한참 동안 놀아준 후에야,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로 손을 뻗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그녀의 당황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어? 마우스 어디 갔어.”

손은 눈보다 빠르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BRENNA TELAR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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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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