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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미 뽐내는 고양이 '화장실 입구가 어디지?'

지난 3월, 레아 씨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구찌를 입양했습니다.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는 그녀는 고양이가 영리하고 똑똑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얼마 전 그 환상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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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씨는 리터박스(고양이 화장실)로 우아하게 걸어가는 구찌를 보며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여유와 기품이 넘치는 구찌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인데요. 빙구 같은 모습만 잔뜩 담고 말았습니다. 

커다랗게 뚫려있는 화장실 입구를 놔두고 바로 옆에 있는 주먹만 한 구멍에 머리를 집어넣은 것이죠.

“구찌야. 거기 입구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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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찌는 레아 씨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하며 작은 구멍으로 자신의 몸을 욱여넣었고, 통통한 엉덩이와 두 뒷다리를 허공에 떠 우스꽝스럽게 허우적거렸습니다.

그런데 또 놀라운 건, 그 작은 구멍을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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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을 본 구찌는 다행히 나올 때는 원래의 구멍으로 나와 우아한 걸음으로 사라졌습니다. 뒤에서 들려오는 집사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말이죠.

레아 씨는 그때 이후로 구찌의 모든 행동이 바보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실제로 좀 바보에 가까웠습니다. 그동안 그녀가 보고 싶었던 점만 보았을 뿐이었죠.

“구찌는 도도하고, 기품 넘치고, 우아한 고양이입니다. 가끔 화장실 입구를 못 찾거나, 괴상한 포즈로 누워있다거나, 애처롭게 난간에 매달려있을 때가 있지만요.”

쉬운 문제를 어렵게 푸는 재능이 있거등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LEAH MADLEY, 틱톡/ Leah Mad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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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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