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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를 세우고 유기견에게 다가간 청소부 ‘좋니? 좋아?’

 

10월 22일, 트위터에 올라온 한 청소부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질이 나빠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는 남성이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 영상인데요.

그런데 그가 빗자루질을 멈추고 근처에 누워있는 유기견에게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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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옆구리에 손을 올리고 누워있는 개를 한참 동안 바라봅니다.

혹시 자신이 청소하는 도로를 막고 누워 있어서 화가 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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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남성은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두 손으로 움켜쥔 빗자루 끝을 개를 향해 곧게 세우는데요.

잠시 후, 빗자루로 개의 몸을 정성스럽게 쓸어내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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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서 엉덩이 쪽으로, 어깻죽지부터 발가락 쪽으로, 남성은 개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녀석의 몸 구석구석을 골고루 쓸어 줍니다.

한참 동안 이어진 그의 빗자루질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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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로 개의 몸 구석구석을 쓸어주던 남성은 이내 허리를 숙여 자신의 손으로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허리를 세워 개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빗자루로 녀석의 몸 위를 쓸어줍니다.

이 영상은 누군가 건물 창문을 통해 멀리서 촬영한 것으로만 짐작될 뿐 아무것도 밝혀진 것은 없는데요. 그럼에도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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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가 자신의 바쁜 일을 제쳐둘 만큼 개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죠! 30초가량의 짧은 영상은 트위터에 올리온지 4일 만에 60만 회를 조회 수를 기록하였고, 남성의 행동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제일 깨끗한 개”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커플” “찾아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신원을 궁금해했습니다.

아쉽게도 화질이 좋지 않아 영상 속 남성이 직접 나서지 않는 한 찾기란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이번 이슈를 통해 우리가 유기견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그에게도 값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글 해파리

사진 트위터/DieGomaldonado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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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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