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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아주 다른 개와 고양이

【코코타임즈】

고양이와 밀접한 관련이 없다면 ‘고양이나 개나 종만 다른 동물’이라고 여기는 일이 왕왕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작은 개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수의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인데,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질병 양상이 개와 다르고 약물 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진료 방식이나 치료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뜻.

그렇다면 개와 고양이의 신체적 차이, 그리고 습성 차이는 무엇일까?

개와 고양이는 습성부터가 다르다. 강아지 전문 병원은 없어도 고양이 전문 병원은 존재한다. 고양이 친화 병원인 CFC(Cat Friendly Clinic)가 대표적인 예다.

개는 비교적 적응이 빠르고 처음 보는 동물이나 사람과도 잘 어울리지만,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심하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바로 CF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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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개와 고양이는 먹는 것에도 차이를 둬야 한다. 개는 영양학적으로 ‘끼니’라는 패턴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자주 조금씩 먹을 수 있는 자율급식이 더 좋다. 당뇨 우려 때문이다.

개는 허기질 때, 즉 혈당이 떨어졌을 때 식사를 하면 혈당이 점차 오른다. 증가한 혈당은 인슐린에 의해 다시 정상수치로 돌아간다.

이런 패턴을 ‘끼니’라고 칭하는 반면, 고양이는 허기진 뒤 식사를 하면 개와 다르게 혈당 수치가 급격히 증가한다. 이미 증가한 혈당 수치와 더불어 식사를 통해 혈당이 더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패턴이 잦아지면 고양이는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당뇨 우려가 있다.

사료도 개 전용과 고양이 전용으로 괜히 나뉜 것이 아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와 잡식성인 개는 몸에서 더 필요로 하는 영양소조차도 다르기 때문에 구분 지은 것이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동물이다. 고양이와 처음 만날 때는 시간과 여유를 갖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하는 이유다.

산책에서도 개와 고양이는 아주 다르다. 고양이는 야외활동이 필수적이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고유 영역인 집 안에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대부분이다.

독립성이 강해 개보다 교육이 어렵기도 하다. 개가 ‘손’, ‘앉아’를 하면 화제가 되지 않지만, 고양이가 ‘손’, ‘앉아’ 등의 말에 따라주면 신기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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