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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벌 떠는 유기견을 쓰다듬자 품으로 쏘옥!

얼마 전, 크리스 씨는 아내와 함께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 한가운데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개는 도로 한가운데 서서 차를 똘망똘망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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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다친 게 아닐까 걱정된 부부가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가자 개는 벌떡 일어나 반대편으로 뛰어가더니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크리스 씨가 한 발자국 다가가자 잠시 멈춰있던 개는 후다닥 숲 안으로 뛰어 사라져버렸습니다. 자리를 떠나려던 크리스 씨 부부는 잠시 망설이다 차를 갓길에 세운 후 개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때 뭔가 느낌이 왔어요. 꼭 저 개를 찾아야 한다고 말이죠.”

부부는 근방을 한참을 헤매다가 울타리 뒤에 벌벌 떨며 웅크려있는 개를 발견했습니다. 개는 몹시 겁에 질린듯한 눈망울로 부부를 올려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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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씨는 약 10분간 개를 다정한 목소리로 안심시킨 후 조심스럽게 다가가 녀석을 두세 차례 쓰다듬었습니다.

그러자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부를 피해 벌벌 떨며 도망가던 개가 따뜻한 손길을 느끼자 두 앞발을 들어 부부를 껴안았습니다!

개는 과거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은 듯 보였지만, 언제든지 다시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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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씨 부부는 개를 안은 채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시킨 후, 따뜻한 침대와 식사를 준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녀석에게 레바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배변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즉, 크리스 씨 부부가 녀석을 입양하기로 한 것이죠!

“레바는 집 밖으로 나가는 걸 싫어해요. 문밖으로 나가는 순간 사람에게 또다시 버려져 홀로 남겨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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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는 아직도 사람을 무척 두려워합니다. 손님이 크리스 씨 부부의 집에 놀러 올 때마다 크리스 씨 뒤에 숨어 사람을 피해 다닙니다.

그러나 크리스 씨는 레바의 행동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는 듯 웃으며 말했습니다.

“레바는 우리 부부의 소중한 가족이에요. 우리의 사랑을 받다 보면 레바의 상처도 서서히 아물 거라고 믿어요. 따스한 손길에 한순간 경계를 풀었던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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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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