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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숲으로`..도로 위 나무늘보 태운 브라질 버스기사

버스기사와 안내원이 차에 치일 뻔한 나무늘보를 버스에 태워서 구조했다. [출처: Daniele Miranda, Facebook/ conortepe]

버스기사와 안내원이 차에 치일 뻔한 나무늘보를 버스에 태워서 구조했다.

[출처: Daniele Miranda, Facebook/ conortepe]

 

[노트펫] 브라질에서 친절한 버스기사가 월요일 아침 바쁜 출근길에 나무늘보를 버스에 태워서 구조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년 경력의 버스 기사 호날두 산타나와 안내원 마르시오 알부케르키는 지난 11일 브라질 3번째 대도시 헤시페 고속도로 정류장에서 나무늘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도심에서 나무늘보가 달리는 자동차 사이를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대로 두면 차에 치일 것이 자명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산타나 기사와 안내원은 나무늘보를 버스에 태워서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안내원이 내려서 나무늘보를 안고 버스에 올랐고,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나무늘보는 나뭇가지처럼 버스 손잡이를 잡고 버스 안을 돌아다녔다. [출처: Facebook/ conortepe]
나무늘보는 나뭇가지처럼 버스 손잡이를 잡고 버스 안을 돌아다녔다. [출처: Facebook/ conortepe]

 

버스에 무임승차한(?) 나무늘보는 버스 손잡이를 잡고 여기저기 옮겨 다녔고, 승객들은 나무늘보를 보고 신기해서 사진 찍기 여념이 없었다.

 

출근길의 승객 다니엘 미란다는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버스 기사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엇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그들이 매우 멋졌다.”고 칭찬했다.

 

기사는 버스 종점까지 운행한 후, 경찰에 나무늘보를 넘겼다. 경찰과 헤시페 당국은 나무늘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브라질 버스회사 코노르테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나무늘보 사진 3장과 함께 “기사와 안내원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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