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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라쿤 탈을 쓰고 은행을 턴 용의자들 ‘담부턴 그러지 마’

 

최근 캘리포니아주 레디우드 지역의 은행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두 강도는 입구를 지나 곧장 은행 내부로 돌격했고,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던 고객이 전화기를 들어 범죄 현장을 신고했습니다.

“거기 동물보호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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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를 받은 출동한 휴메인 소사이어티와 SPCA 동물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SPCA 관계자가 당시 긴급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라쿤의 탈을 쓴 두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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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라쿤 탈을 쓴 두 용의자는 인질을 잡는 것에 관심이 없었고, 구조대원들은 은행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내부로 쉽게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들이 누군가를 해칠 의도가 없다고 해서 작업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를 발견한 라쿤들은 은행 안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도망 다녔고, 우리는 두 강도를 체포하기 위해 10분간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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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거리는 소음과 함께 구조대는 라쿤 탈을 쓴 두 용의자를 가까스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쓰레기통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책상 위에 놓여있던 전화기와 컵이 엎질러지긴 했지만, 그 누구도 다치지 않은 성공적인 작전이었습니다.

라쿤 탈을 쓴 용의자는 야생으로 다시 방류하였으며, 휴메인 소사이어티와 SPCA의 두 특수부대는 다시 각자의 본부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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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은 최초 신고자였던 고객이 사진을 인터넷에 공유하며 빠르게 퍼져나갔는데요. 용의자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라쿤 마스크 리얼하네” “마스크 덕분에 코로나는 안 걸리겠군” “라쿤에게도 털리는 저 은행에 돈을 맡겨도 될까” 등의 농담을 주고받았습니다.

글 해파리

사진 Bored Panda, @Peninsula Humane Society, @S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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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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