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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이웃집 아저씨 집’에서 자는 반려묘

존 씨는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놓고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 고양이 한 마리가 터벅터벅 걸어들어오더니 그의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뭐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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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한 존 씨는 목걸이에 적힌 번호로 연락했고, 녀석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죠.

녀석의 이름은 티거.

그런데 사실, 티거는 길을 잃은 게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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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티거는 존 씨의 집으로 찾아와 옆에 함께 누웠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고, 존 씨는 티거의 방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티거는 하루에 몇 번씩 랜덤하게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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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씨는 낮에만 문을 열어놓기 때문에 티거가 특정 시간에만 방문할 수 있도록 훈련해보려 했지만, 티거는 막무가내였습니다.

결국, 티거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죠.

“너 인마, 그럴 거면 그냥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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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티거는 하고 싶은 대로, 원하는 시간대에 존 씨 집을 방문합니다. 그러다 보니 밤늦게 찾아올 때도 잦습니다.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간에도 말이죠.

“티거 울음소리가 들리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문을 열어줍니다. 밤은 너무 위험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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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째 티거와 기묘한 우정을 쌓아가는 존 씨는 티거가 자신의 가족과도 같다고 밝혔습니다.

“티거는 이젠 저에게도 소중한 가족이에요. 녀석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우리 집을 찾아와주길 바랄 뿐이죠. 녀석이 저를 왜 선택했는지는 아직도 궁금하지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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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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