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입양하기 전날, 너무 설레서 잠이 오지 않을 거예요. 입양은 행복하지만, 처음이라 낯설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가입해 반려동물 입양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정보와 꿀팁을 나누는 건 어떨까요?
반려동물 입양 첫날, 이런 점은 주의해야 해요!
길에서 아픈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는 냥줍부터 길고양이에게 집사로 임명받는(?) 간택을 받기도 합니다.
만약 준비된 상태에서 고양이를 구조하거나 입양한 게 아니라면, 꼭 명심할 게 있습니다.
고양이 구조, 냥줍하기 전 확인해야 해요
고양이는 길에서 구조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아기 고양이라면 엄마가 사냥을 나갔거나 안전한 장소로 새끼를 옮기는 ‘이소’ 과정에서 자릴 비울 수도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 주변에 엄마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고양이를 데려오면 안 돼요. 엄마 고양이가 주변에 있을 수 있고, 엄마 고양이에게서 아기 고양이를 납치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아기 고양이 눈에 진물이나 벼룩, 링 웜 등 상태가 너무 안 좋다면, 최소 6시간에서 24시간 정도 지켜본 후 구조하는 게 좋습니다.
성묘도 구조 직후엔 진드기나 벼룩, 내부 기생충 등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아 동물병원에서 치료와 케어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구조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고양이도 차멀미해요
고양이도 사람처럼 차멀미를 해요. 자동차 바퀴가 구르면서 진동이나 흔들림, 소음이 나고 평소와 다른 환경과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기 고양이는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덜 발달했기 때문에 어지럼증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어요. 따라서, 차로 이동할 경우엔 한 시간에 한 번씩 쉬어가고, 이동장 안에 손을 넣어 고양이를 만지고 이름을 불러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자차로 이동한다면, 이동장 윗부분을 열어두는 게 좋아요. 위아래, 양옆으로 닫아두면 이동장 안의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 고양이가 숨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대비해 화장실과 모래, 물을 따로 챙겨서 자동차에 두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침을 흘리거나 구토, 설사 등 심하게 멀미한다면, 차 타기 4~6시간 전부터 금식해 멀미 증상을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입양 첫날, 기뻐도 손님 방문은 자제해주세요
고양이를 처음 입양한 날은 기쁘고 설레는 날이죠. 그래서 지인이나 친척, 친구들을 초대해 다 함께 고양이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집과 가족에 적응할 때까진 손님 방문은 자제하는 게 좋아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자기 영역이 아니라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어떤 고양이는 바로 적응하기도 하지만,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스스로 집안을 돌아다닐 때까진 손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고양이가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가구나 인터넷, 전자 제품 설치나 수리할 예정이라면, 반려동물 입양 전에 마치는 게 좋아요. 그게 어렵다면 입양한 지 최소 일주일이 지난 뒤에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물건은 미리 치워주세요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에요. 특히, 아기 고양이는 체구가 작아 틈새나 좁은 구멍도 잘 들어가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위험한 장소나 물건은 주의해야 합니다.
집에서 많이 키우는 알로에나 백합류 식물, 멀티탭이나 머리끈, 면봉, 삔, 사람 음식 등 반려동물을 입양하게 되면 이것저것 주의할 게 많아집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머리끈이나 비닐을 먹다 식도 파열과 위장관 파열로 개복수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실이나 끈, 비닐 등은 서랍에 숨겨두고, 고양이에게 위험한 장소는 테이프나 가구 등으로 막아두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요
반려동물을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고양이가 이동장 밖으로 나오지 않을 수 있어요. 고양이에게 집은 낯설고 무서운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집안 환경을 둘러볼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지내면 됩니다. 일부러 고양이를 이동장에서 꺼내려고 하거나, 고양이에게 다가가 계속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가 직접 이동장을 나와 집안을 돌아다니며 냄새도 맡고, 여유롭게 식빵을 굽는다면 그때 고양이를 만지는 게 좋습니다.
반려동물 입양 전 미리 알아두면 좋았을 것들
고양이 용품이 많이 필요해요
눈도 못 뜬 고양이라면 분유를 먹여야 해요
눈도 못 뜬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다면, 젖병과 분유가 필요해요. 두 물건은 동물병원에 없는 경우도 많아, 동물병원에 방문하기 전 미리 연락하는 게 좋습니다.
- 분유
- 젖병
- 물티슈
- 담요
- 전기장판
- 온도계
고양이 분유는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 집사들이 KMR 분유를 많이 먹입니다. 다만, KMR 분유를 먹였을 때 설사 하는 고양이도 있어 처음엔 조금만 먹여보고 괜찮은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체온조절 능력이 없기 때문에 전기장판이나 페트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 고양이 옆에 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차가워지지 않게 온도에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그리고 분유를 먹일 땐 고양이 배가 항상 바닥을 향하도록 하고, 2~3시간에 한 번씩 먹여야 합니다.
분유를 다 먹였다면, 5~10분 뒤 고양이가 소화할 수 있게 물티슈로 항문을 톡톡 두드려 대소변을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아기 고양이, 성묘에게 필요한 물품이 많아요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면 기본적으로 이 정도 물품이 필요해요. 만약 고양이가 기생충,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다면 소독약으로 집안 가구나 물건 등을 소독하는 게 좋습니다.
- 사료
- 밥그릇, 물그릇
- 화장실(고양이 마릿수 +1)
- 화장실 모래
- 모래삽
- 목욕용품(샴푸)
- 위생용품(칫솔, 치약, 발톱깎이, 눈, 귀 세정제, 빗)
- 장난감(낚싯대, 캣닢 장난감 등)
- 이동장
- 담요
고양이에게 줄 사료와 대소변을 위한 화장실, 눈곱이나 귀지를 닦아줄 세정제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필요한 물품은 다양한데,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가입해 물어보고 추천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고양이 사회화에 신경 써야 해요
고양이 사회화 시기는 고양이가 눈을 뜰 때부터 시작할 정도로 빠른 편이에요. 생후 3주부터 12주까지로, 그중 집중 사회화 시기인 3~7주가 가장 중요합니다.
집중 사회화 시기는 묘생을 좌우할 정도로 고양이 성격이나 식성에 큰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이 시기에 강아지나 사람, 고양이를 많이 접해야 합니다. 만약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았던 고양이라면 성묘가 돼서도 사람에게 공격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을 만나면서 고양이가 사람에 대한 사회성을 기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 손길에 익숙해질 수 있게 자주 안고, 쓰다듬어주는 게 좋습니다.
칫솔로 고양이 이마나 턱을 쓸어주고, 고양이 발을 만지다 발톱도 한두 개 깎아보는 게 좋습니다. 성묘가 돼도 사람 손을 거부하지 않게끔 자주 만져주고, 보상으로 간식이나 사냥놀이를 해줘야 합니다.
일찍 엄마와 떨어졌다면 분리불안을 겪을 수도 있어요
만약 고양이가 생후 4주가 채 안 될 시기에 엄마 고양이와 떨어졌다면, 분리불안을 겪을 수도 있어요. 이 시기는 사회화 시기로, 고양이의 사회성이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형제묘나 엄마 고양이가 없다면 고양이 사회에서의 사회성이나 애착 관계가 결여돼 이후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했을 때 합사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나 사람에게 극심한 공포를 느껴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해요. 그래서 고양이를 입양한다면, 예방 접종 1차까지 마친 생후 2개월 때 데려오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이름을 자주 불러주는 게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모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알지만, 귀찮아서 반응하지 않죠.
실제로 고양이 이름을 불렀을 때, 소리가 난 곳으로 고양이 귀가 움직이거나 꼬리를 탁탁 내리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이름을 지을 때 어떻게 지을지 고민이 되죠. 고양이 이름을 짓는 게 어렵다면, 고양이 무늬나 털색, 특징 등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고양이 이름 지을 때 이렇게 해보세요>
- 이름에 거센소리, 된소리를 넣어 주세요.
- 거센소리: ㅊ, ㅋ, ㅌ, ㅍ
- 된소리: ㄲ, ㄸ, ㅃ, ㅆ, ㅉ
- 2~3음절 단어를 추천해요.
- 자주 쓰는 단어(밥, 빵, 쥬스, 쉬 등)와 겹치지 않는 이름을 지어주세요.
- 다른 가족, 반려동물 이름과 확실히 구분되게 지어주세요.
이름을 짓는 게 너무 고민된다면 2~3음절로 짧고, 거센소리, 된소리로 알아듣기 쉬운 단어로 정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고양이 이름은 자주 불러줘야 해요. 만약 고양이 이름을 바꾸게 된다면 바꾼 이름을 계속 불러주고, 고양이가 이름을 듣고 다가온다면 간식으로 보상해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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