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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이야기속으로-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에 도움이 될 만한 서적,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소개합니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이용한,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지음, 북폴리오, 13,000원

<사진=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출처=북폴리오>

“길고양이는 이미 우리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길고양이에게 먹이와 쉴 곳을 마련해주는 캣맘(캣대디)이 있는 반면, 길고양이에게 테러를 가하거나 공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미 길고양이는 도심 생태계 일원으로 자리 잡아 우리 곁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고양이 작가로 알려진 이용한과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공동으로 쓴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를 참고해보자.

이용한 작가는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고양이 에세이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 하라] 등을 썼다. 2009년, 일년 반 동안 동네 길고양이의 삶을 기록한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가 주목을 받았고 일본, 대만, 중국에서 번역되기도 했다. 이후 안녕 고양이 시리즈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명랑하라 고양이], [나쁜 고양이는 없다]를 선보였으며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고양이 춤] 제작과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한국 고양이보호협회(고보협)는 ‘길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이 2005년 다음카페에 둥지를 틀고 만든 자원 봉사활동 시스템의 동물보호단체다. 길고양이 구조 및 치료지원 활동, 인도적인 TNR 등 동물보호캠페인의 홍보와 실천을 전개하고 있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에 소개된 TNR과 길고양이 구조 및 포획, 질병과 의학적인 부분 등을 고보협에서 맡았다. 또 한 명의 저자인 봉지 작가 역시 길고양이 출신 고양이 넷과 함께 살며 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캣맘과 애묘인을 위한 길고양이 가이드북이다. 길고양이 밥 주는 방법부터 돌보기, TNR, 구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싣고 있다. 길고양이를 구조했지만 집에 데려갈 수 없을 때, 자동차 엔진룸에 고양이가 들어갔을 때, 길고양이가 쥐약이나 독극물에 의해 독살되었을 때 등 길고양이를 돌보며 마주하게 될 여러 상황에 대한 간단한 해법과 대안이 제시되어 있다. 특히 겨울철 밥주기와 물 관리, 잦은 캔 급여 삼가기, 캣맘 상황에 맞는 돌보기 등 주의해야 할 사항도 빼놓지 말자. 길고양이에 대한 막연한 호의나 동정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책임과 지속적인 관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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