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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풀을 먹어요

산책 중에 반려견이 풀을 씹거나 뜯어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타민이 부족해서일까요? 많은 반려인들이 풀을 씹거나 먹는 반려견을 그냥 두어도 될지 고민하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행동 중 하나이므로 이후 식욕이나 배변에 이상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풀을 뜯어먹고 있는 반려견, 출처=게티이미지>

개가 풀을 먹는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단순히 심심해서 씹어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강아지는 볏과의 풀처럼  끝이 뾰족하고 가늘고 긴 풀을 골라서 먹습니다.  뾰족한 풀이 위를 콕콕 찔러 자극을 주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뾰족하지 않은 풀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다고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먹은 풀을 토해 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풀에 포함된 염산을 섭취하기 위해서라는 설, 그리고 위장염이나 소화불량을 일으켰을 때 음식을 토해 내거나, 위장 활동을 돕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습니다.

다만, 풀을 먹고 토를 하는 일이 너무 잦으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먹이를 지속해서 섭취하거나 먹이의 양이 많을 때, 위장 활동이 나빠져서 소화나 호흡이 잘 안 되어도 토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위장 활동을 도와주는 약을 먹이고 기름기가 적은 것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탈모 현상이 나타나거나, 털갈이하는 계절에는 위에 털뭉치가 쌓여서 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먹이에 식이섬유(채소 등)를 풍부하게 넣어 주도록 합니다. 양배추나 숙주 등을 작게 잘라서 살짝 데쳐 주세요. 고섬유질 식단으로 바꾼 후 풀을 더이상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풀을 씹거나 먹는 것은 대부분의 반려견들이 종종 보이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 이러한 행동을 하거나 풀을 토하는 등 뭔가 수상하고 불편해 보인다면 다른 질병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너무 심하다고 느껴지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으세요. 풀을 자주 먹을 때는 위가 불편하거나 소화나 호흡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견의 먹이를 재점검하여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

강아지가 풀을 먹을 때 제초제나 살충제가 묻어 있는 것을 먹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재배 중인 농작물이나 이웃집 정원을 망가뜨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지요. 수의사와 상담하여 먹여도 되는 풀을 직접 재배하여 먹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텃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쪽파, 마늘, 호박잎이나 카모마일 등은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독성이 있으므로 먹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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