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매체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이 모기에 물린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물린 적이 있다” 43.6%, “물린 적이 없다” 16%, “모른다” 40.6%로 긍정 답변과 모른다는 답변이 84%정도를 차지했다.
개도 사람처럼 모기에 물린다. 다만 모기 물림 여부에 대해 보호자가 눈치채지 못할 뿐이다.
개가 모기에 물리는 환경
모기는 포유 동물이 호흡 시 내뱉는 탄산가스에 반응한다. 다음으로 체온에 반응해 대상에 달라붙어 피를 빤다. 개는 털이 있어 같은 조건이라면 사람만큼 모기에 쉽게 물리진 않는다. 하지만 사람처럼 모기를 잘 쫓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눈꺼풀이나 코, 귀 등을 물리기도 한다. 또한, 개는 체고(몸의 높이)가 낮고 체온이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물리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셈이다.
모기 물림 우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 대부분은 모기 물리는 것을 걱정한다. 가장 큰 이유는 심장사상충 감염(67.6%)이다. 반려견이 불쌍하기 때문(65.1%)이라는 응답도 상당히 많았다.(중복 대답 허용)
모기에 물리는 것은 단지 피를 빨리는 섬뜩한 경험이 문제는 아니다. 다양한 감염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특히 심장 사상충증과 일본 뇌염, 뎅기열 등의 감염에 대한 노출은 반려견에게 매우 위험하다.

가장 위험한 것은 사상충 감염이다. 사상충은 디로필라리아 리펜스 두 종류가 있다. 디로필라리아는 흔히 말하는 ‘심장사상충’이고, 리펜스는 피부에 침투하는 사상충이다.
사상충은 피부 속으로 침투해 2-3개월 정도 자라 유충이 된다. 이후 정맥으로 들어가고 폐동맥에서 기생한다. 점차 개체수가 늘어나 심장으로 들어가고 우심실을 막아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개가 모기에 물리면 어떤 피해를 입는가?
우선, 사람이 간지러움을 느끼듯 개도 물린 부위에 가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사람이 느끼는 만큼 가렵지는 않아 큰 불편함은 없다.
심장 사상충증 초반에는 증상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심지어 혈액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폐와 심장 주변으로 모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눈에 띄게 심각해 진다. 가장 눈에 띠는 증상은 기침이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심하면 팔 다리가 붓고 복수가 차기도 한다. 혹은 기생충 수명이 다 돼 죽어 혈관을 막기도 한다.
사상충 제거 약물로 한 번에 많은 기생충을 죽이는 치료도 자칫하면 혈관을 막는다. 위 두 가지 경우 모두 혈관 내에서 죽은 기생충 사체가 혈관을 막아 색전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심장검사와 혈액 검사, X-ray 촬영으로 전반적인 상태를 진단한 뒤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심장사상충의 위치와 규모 등을 파악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함이다.

모기와 모기로 인한 질병,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시중에서 동물에게 해롭지 않은 천연 모기퇴치 스프레이, 모기퇴치 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모기퇴치 스프레이는 산책 전 개의 얼굴과 항문 부분을 피해 옷이나 몸통 부위에 분사하면 된다. 혹은 옷에 뿌려둔 뒤 입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기퇴치 밴드는 사용이 더욱 간편하다. 목걸이처럼 혹은 하네스에 네임택처럼 채워주기만 하면 된다.
모기로 인한 사상충증은 어떠한 치료보다도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봄과 가을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가급적 3개월에 한 번씩 꾸준히 심장 사상충 예방 약을 투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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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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