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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서 생명으로’..지하철서 시작되는 길냥이 인식 개선 프로젝트

[노트펫] 작년 봄,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주제로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총 6곳 도시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광고를 진행했던 김하연 사진작가가 이번에는 길냥이의 ‘생명 존중’을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최근 이슈가 된 ‘경의선 숲길 자두 살해 사건’의 판결에서 가해자에게 재물손괴죄가 적용됐다. 대한민국 민법 98조에 의하면 동물은 물건이기 때문이다.

이에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은 티끌 모아 광고 두 번째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우리는 물건이 아니에요’를 선보였다.

김하연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권과 동물권의 차이를 물건으로 구분 짓는 모습에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서울 지하철 역에 와이드 광고판 설치를 시작으로 김하연 작가는 ‘생명으로 바꿔주세요’ SNS 인증샷 릴레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드 광고판 설치 후원 모금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10일간으로 예정됐으며, 목표 모금액은 2733만 7500원이다.

성사를 위한 최소 모금액은 490만원으로, 이는 시작점인 국회의사당역에 광고를 설치하는 비용이다.

모금이 진행되고 있는 24일 기준으로 후원자는 572명, 모금액은 1474만원이 모였다. 이로써 국회의사당역과 건대입구역, 신촌역에 와이드 광고판 설치가 확정됐다.

티클 모아 광고는 후원금액에 따라 광고판 설치가 확정된 3개 역 이후로 강남역, 시청역, 잠실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후원자들의 힘으로 설치하는 와이드 광고판은 3월 둘째 주부터 한 달 동안 6개 역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후원신청은 온라인을 통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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