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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를 건넌 개에게 편지를 배달한 우체부

4살 소녀 마시는 갓난아기 때부터 온종일 붙어 지내온 오랜 친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반려견 켄달입니다.

마시가 바닥을 기어 다니면 켄달이 그 곁을 천천히 따라 걸었고, 마시는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켄달의 등을 쓰다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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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시가 4살이 되던 날, 13살이 된 켄달이 노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마시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란다.”

엄마 홉킨스 씨는 마시를 달래보았지만, 마시는 죽음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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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킨스 씨는 켄달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마시는 자신을 홀로 두고 사라져버린 켄달에게 몹시 화가 났어요. 그러다가 켄달이 보고 싶다며 펑펑 울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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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마시가 크레파스를 잡더니 종이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켄달에게 보내는 그림 편지였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마시가 문을 열더니 누군가에게 뛰어갔습니다.

“마시가 편지를 들고 우체부 아저씨에게 걸어갔어요. 켄달에게 꼭 전해달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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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건, 우체부의 답변이었습니다.

“걱정 말렴. 내가 켄달에게 꼭 전달해 주마.”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우체부가 문을 두드린 후 편지를 가져왔습니다.

“마시 있니? 켄달에게 편지가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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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가 들뜬 걸음으로 달려와 편지를 펼쳐보았습니다. 편지에는 마시의 발자국과 함께 ‘나를 그려줘서 고마워. 나도 사랑해!’라고 적혀있었죠.

편지를 읽은 마시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고, 우체부는 마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켄달은 항상 네 마음속에 함께 있을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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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지켜보며 크게 감동한 홉킨스 씨는 자신의 딸이 겪은 에피소드를 인터넷에 공유하며 우체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마시의 편지를 켄달에게 전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따뜻한 말과 친절이 제 딸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제 딸은 켄달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영원히 함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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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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