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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으면 0칼로리? 너의 뱃살에게 물어보렴

꼬리스토리는 식사시간마다 댕댕이에게 밥을 잔뜩 떼어 주시는 아버지와 논쟁을 합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사료만 먹고 사느냐고. 가끔은 맛있는 것도 먹여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죠.

이런, 아무래도 아버지가 꼬리스토리 기사를 보지 않으신 것 같네요. 아버지, 댕댕이는 사료만 먹고도 행복할 수 있고요. 저렇게 뚱뚱하면 관절염은 물론이고 수명이 2년 6개월이나 줄어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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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0칼로리일 거예요!’

보어드 판다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개의 55.8%가 과체중이나 비만이라고 하는데요. 앞서 언급한 대로 비만인 개는 관절염, 고혈압, 당뇨 그리고 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며, 평균 수명이 2.5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음식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반려견이 안쓰럽다고, 맨날 똑같은 사료만 먹는 반려견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한 간식을 지속해서 급여하는 행동은 반려견의 비만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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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맛있당. 그러니까 0칼로리’

영국의 수의사단체 PDSA(People’s Dedicles for Sickets)는 “비만인 개는 오히려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라고 말하며 안쓰럽다는 이유로 반려견에게 간식을 추가 급여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PDSA의 워드 박사는 지난 20년간 비만 반려견이 겪는 질병과 고통을 봐왔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댕댕이들이 효과적으로 살을 빼는 방법을 연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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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면 예의가 아니라고 해서 싹싹 비웠어요?’

워드 박사는 반려동물의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선 수의사 등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개나 고양이는 체중 감량 방식은 현저하게 다르며, 건강하게 몸무게를 감량하기 위해선 매달 적당한 체중 감량 목표치를 정하고 섭취할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워드 박사는 이어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은 식이요법이 60%, 운동이 40%로 구성되지만, 고양이는 개와 신진대사가 전혀 다르므로 90%의 식이요법과 10%의 운동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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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마 니 죽고싶나. 사료 더 푸라.’

워드 박사의 말에 따르면, 매일 30분씩만 걷기 운동을 하더라도 매달 몸무게의 3~5%의 몸무게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함께하는 보호자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려견의 다이어트 성공 여부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직접 관리하는 반려인에게 달려있으며, 3개월 만에 목표치를 빼지 못했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전략을 다시 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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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더 이상 못 걷겠다’

워드 박사는 반려견의 체중을 줄이다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이어 몇 가지 당부 사항을 전했습니다.

“반려견의 부상이 걱정된다면 보행용 보조 기구나 벨트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무리한 운동은 반려견에게 좋지 않으니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꼭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개는 나이나 품종에 따라 운동량이 현저하게 다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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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책이 재밌는걸?’

이어 즐거운 산책이 될 수 있도록 주도권을 반려견에게 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반려견이 앞장서게 하세요. 녀석들이 냄새를 맡고, 어느 길로 갈지 선택권을 주세요. 그리고 산책을 더 하고 싶어 하는지 아니면 돌아가고 싶어 하는지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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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이 아파요…’

혹시 여러분의 댕댕이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여서 비만인지 아닌지 객관적으로 판단이 안 된다면 PDSA가 만든 아래 표를 참고해보세요.

– 댕댕이를 위에서 봤을 때, 매끈하고 휘어진 허리선이 보이나요?

– 댕댕이의 배가 튀어나오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 있나요?

– 댕댕이의 옆구리, 등, 엉덩이를 만져봤을 때 뼈가 잘 만져지나요?

– 댕댕이의 등과 만나는 꼬리 밑 부분에 지방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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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만 먹어도 행복하다굿 (찡긋)’

댕댕이가 매일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게 불쌍하다는 생각은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부러 자극적인 음식을 먹여 사료를 싫어하게 만들지만 않는다면, 댕댕이는 사료만 먹어도 충분히 행복해하죠.

또, 댕댕이는 음식을 먹는 속도가 빠르고 포만감이 느껴지는 속도가 느려 언제나 배고플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루 적정량의 사료를 여러 번 나눠 급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꼬리스토리의 반려동물 상식 콘텐츠 ‘댕댕아 오늘 메뉴도 사료란다’와 ‘혹시 돼지세요?’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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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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