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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못 하겠고…’ 사탕 훔쳐먹는 코요테를 몰래 지켜보는 고양이

 

존 씨의 집 앞에는 사탕이 잔뜩 담긴 바구니가 있습니다. 본래는 할로윈 날에 찾아오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지만, 고생하는 택배 기사분들이 언제든지 가져갈 수 있도록 그대로 놔둔 것인데요.

간밤에 코요테가 나타나 사탕을 전부 훔쳐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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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장 속상한 사람은 존 씨가 아닌, 그의 반려묘 날라였습니다. 

“아침부터 날라가 현관문을 향해 애타게 울고 있더군요.”

이상하게 생각한 그는 현관문을 열고 나서야, 집 앞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사탕을 보고 누군가 다녀갔음을 눈치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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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씨는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홈 카메라를 돌려보다 코요테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보던 그가 큭큭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러고는 날라의 머리를 쓰다듬어 말했습니다.

“많이 속상했나 보구나, 날라.”

 

코요테가 바구니에 얼굴을 박고 사탕을 정신없이 훔쳐 먹고 있을 때, 바로 옆 현관 유리 문에서 누군가 애처로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바로 날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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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고,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얼마나 화났으면 화가 나 밤을 새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한 날라를 동정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존 씨는 날라의 활발한 일상을 재차 올리며 강조했습니다.

“날라는 괜찮습니다. 사실 그 사탕은 날라가 쳐다보지도 않던 거였거든요. 날라는 다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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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요. 날라는 잊지 않았어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John Classe

페이스북/JohnCl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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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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