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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냐! 거울에 등장한 사악한 댕댕이 '버럭'

강아지 프레이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이 사랑하는 댕댕이입니다. 그런데 최근 자꾸 가족을 위협하는 사악하고 못된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어찌나 끈질긴 놈인지 아무리 짖어도 물러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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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씨가 거울을 보며 으르렁거리는 프레이자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프레이자, 우리 가족을 지키느라 고생이 많구나.”

가족을 위협하는 사악한 녀석의 정체는 프레이자,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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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에 있는 못생긴 녀석이 움직일 기미를 보이자, 프레이자가 깜짝 놀라 경계 태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못생긴 녀석도 그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거울에 있는 모습이 자기 자신이라 걸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애슐리 씨는 프레이자가 거울에 익숙해지도록 거울의 뒷면을 보여주고, 거울을 이리저리 움직여도 봤지만, 프레이자는 아직 거울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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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씨는 프레이자의 이런 바보 같은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일 때도 있습니다.

“가족이 거울이 있는 방으로 걸어가면, 지가 먼저 달려 들어가서 거울과 대치합니다. 가족을 사악한 악당으로부터 지키는 거예요.”

오늘도 프레이자는 악당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애슐리 씨는 프레이자에게 거울 속 악당이 프레이자 자신이라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진땀을 뺐습니다.

그러나 페레이자는 몇 주째 거울을 볼 때마다 화들짝 놀라 경계 태세를 취한다고 하는데요. 애슐리 씨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거울 속 강아지와 친구가 되는 법을 가르칠 생각입니다. 저에겐 프레이자도, 거울 속 사악한 악당도 모두 소중하고 예쁘니까요.”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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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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