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동물원의 이색 커플! 레트리버 보위와 치타 난디

치료견이 다양한 의학 분야에 쓰인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최근에는 동물원에서도 마음의 병이 있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동물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견의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batch_01.png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오렌지에 있는 동물원에는 난디라는 이름의 치타가 있습니다. 난디는 어렸을 때부터 어찌나 부끄러움이 많던지 다른 동물이나 사람만 봐도 피해 다니며 쉽게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난디의 건강이 걱정된 동물원은 결국 치료견 보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batch_02.png

동물원 사육사 사만다 씨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보위는 저희 동물원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소심한 난디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보위가 함께 있으면 난디도 적극적으로 행동합니다.”

난디의 적응 훈련을 위해 그는 사만다를 데리고 집에 오기도 하며, 차 안과 경적이 울리는 차량 등 다양한 환경에 데려갑니다.

난디는 새로운 장소로 이동할 때마다 패닉이 와 보위를 쳐다보는데, 정작 보위는 아무렇지도 않아 합니다. 그리고 바로 보위의 이런 모습이 난디를 금세 진정시킵니다. ‘이곳에 위험한 건 하나도 없어!’라는 보위의 사인이니까 말이죠.

batch_03.png

그는 치료견이 야생동물 심리 치료에도 무척 탁월하다며 보위를 쓰다듬었습니다. 하지만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밝혔는데 그건 바로 보위의 안전과 치료 시기입니다.

“야생동물은 일반 개보다 당연히 힘이 세고 발톱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작은 장난에도 크게 다칠 수가 있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녀석들이 어렸을 적에 서로 짝을 지어주는 거예요. 그러면 커가며 자연스럽게 힘을 조절해가며 장난을 칩니다. “

사만다 씨는 보위와 함께 동물원에 출근합니다. 보위는 치타 우리 안에서 난디와 함께 장난치며 하루를 보내는데 레트리버와 치타라는 이색 조합은 동물원 안에서도 볼거리가 돼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합니다. 

동물원이 끝난 후, 사만다 씨는 퇴근할 때마다 난디를 데리고 함께 집에 간다고 하는데요. 난디가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는 당분간 이렇게 함께 지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batch_04.png

한편, 동물원의 존재에 관해 항상 상반된 2가지 인식이 충돌하곤 하는데요. 바로 동물 보호와 동물 학대입니다.

누군가는 동물원이 멸종 위기종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곳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고난도의 훈련과 폭력적인 체벌이 행해지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운영 주체나 혹은 직원 개개인에 따라 둘 다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동물원 자체가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체인 만큼 학대나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대단히 크다는 것은 분명하며, 동물원이 적자가 날 경우 일부 동물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논란이 된 해외 일부 사례의 경우, 돈이 안 되는 동물은 도살하거나 다른 동물원이나 건강원에 팔아 손해를 메꾸는 등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곳이라는 변명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동물원은 어떤 곳인가요?

비마이펫배너광고

작성자: 꼬리스토리

이 콘텐츠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