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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말 안 듣는 우리개… 얘도 사춘기?

최근 들어서 어린 개가 말도 안 듣고 반항만 하는 모습에 혼을 냈다면 ‘개춘기’는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든다. 개춘기는 개의 ‘사춘기’를 말한다.

개도 사춘기를 겪는다. 평균적으로 생후 6개월이 넘으면 이 시기를 거친다. 심신이 성장하며 성숙해지는 시기다. 그래서 정서적으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사춘기를 겪는 개를 사람 관점에서 보면 반항심이 커지고 말도 잘 안 듣는 듯하다. 개를 교육하겠다고 화를 내거나 억지로 교육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작정 혼을 내서는 안 된다. 개의 정서 발달을 위해서 사춘기를 겪는 개에 대한 보호자의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그리고 이때는 교육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개춘기를 겪는 개의 반항이나 말썽은 사춘기를 겪으며 보이는 일시적인 모습일뿐더러 혼내며 가르치는 교육은 오히려 역효과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염창제일동물병원 강석재 원장은 “개가 사춘기 때 반항을 하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는 생후 5~6개월 이전까지는 일률적인 행동을 보인다. 교육도 잘 되고 사람 말도 잘 따른다.COCOTimes 하지만 이때가 지나면 개는 점점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앉으라는 말에 앉지 않고 기다리라는 말에 멀리 도망가버리는가 하면, 엄한 데에 짖기도 한다.

사람 관점에서는 반항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개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학습한다.

반려견이 사춘기를 겪는다면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무작정 개를 통제하려 들지 않고, 내 반려견이 이런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다.

만약 ‘앉아’라는 말에 앉지 않는다고 개를 혼내고 윽박지른다면 개는 ‘앉아’를 무서운 말, 무서운 행동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또, 이때 자신을 혼내던 사람이 앉으라는 말에만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되고, 다른 사람이 하는 ‘앉아’에는 숨어버리거나 도망치려 할 수 있다. 즉, 올바른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혹은 개가 지시어에 따르지 않고 도망간다고 해서 쫓아가거나 관심을 준다면 개는 ‘내가 달려가니 관심을 주는구나’라고 인지하게 된다. 이 역시 문제행동으로 굳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사춘기인 반려견이 원치 않는 행동을 보일 때, 어떻게 교육해야 좋을까? 강 원장은 “무관심으로 이 행동이 옳지 않은 것임을 인식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개가 올바른 행동을 할 때는 관심과 간식 등의 보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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