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후각과 청각이 뛰어난 댕댕이. 그래서 당연히 시력도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글쎄, 댕댕이의 시력 자체는 좋은 편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실일까요?
(찡긋) 걱정 마세요.
0.3이라고요?
사실, 강아지는 사람들이 받는 같은 방식으로 시력 검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강아지의 시력이 수치로 정확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반려동물 전문가 요시다 에츠코는 “개의 시력을 굳이 표준 시력으로 말하자면 0.3 정도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0.3이라고요? 세상에! 그 정도면 안경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내 걱정 말고, 네 입에 묻은 밥풀이나 떼렴’
안경이오? 뭐래
개는 오감을 동원해 주변을 인식하는 동물입니다. 많은 분이 알다시피 인간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 수 킬로미터 밖의 정보를 얻습니다. 또한, 동체 시력은 오히려 인간보다 뛰어나 1,500m 밖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을 인식할 정도이며, 어두운 곳에서는 인간보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둠 속에서도 쉽게 장애물을 피해 갈 수 있습니다.
즉, 개의 낮은 시력은 외부 환경을 대부분 눈에 의지하는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걱정스러울 수 있겠지만, 오감을 이용해 환경을 인식하는 개에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참고 서적
요시다 에츠코의 강아지 탐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