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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똥 치우려고 만든 겨울왕국

캐나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의 겨울은 영하 30도의 강추위와 함께 항상 눈이 쌓여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사는 브라이언 씨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수북이 쌓인 눈 때문에 그가 키우는 댕댕이들의 똥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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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씨가 수염을 어루만지며 말했습니다.

“저는 밤늦게 퇴근합니다. 어두운 밤에 눈 속에서 녀석들의 똥을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예요.”

그가 밝힌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봄이 되어 눈이 녹으면… 하하! 똥 밭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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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씨는 똥을 잘 발견하기 위해 마당에 쌓인 눈을 치워 길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치운 눈덩이로 작은 궁전을 몇 개를 만들어보았죠.

그런데 댕댕이들이 이 궁전에 환장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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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씨는 즐거워하는 댕댕이를 위해 건축물을 추가로 지었고, 현재는 10개가 넘은 궁전이 그의 마당에 세워져 있습니다.

브라이언 씨가 문을 열자 흥분한 댕댕이들이 뛰쳐나와 신나게 궁전 안을 뛰어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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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씨는 눈 궁전을 만드는 건 전혀 어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눈덩이를 쌓은 후 1~2주 그대로 내버려 두세요. 눈덩이가 적당히 단단해졌다면 그대로 터널을 파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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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씨는 댕댕이들이 창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궁전 지붕 위에 간식을 올려놓았습니다.

“녀석들이 이 눈 놀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죠.”

문이 열리자마자 댕댕이들이 눈 흰자위를 드러내며 미친 듯이 달려와 간식을 낚아채 갑니다. 그리고 눈 궁전 안을 즐겁게 뛰어다니며 냄새를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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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씨는 눈 궁전을 만든 덕분에 강추위에도 댕댕이들이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추위에 온종일 집에 갇혀 지낼 수 없어 마당에서 잠깐이라도 뛰어놀게 해요. 이왕 노는 거 신나게 전력 질주하며 뛰어노니 건강 유지에 더 효과적인 것 같군요.”

흡족해하는 그가 유쾌하게 웃으며 마지막 말을 덧붙였습니다.

“아, 물론 똥도 아주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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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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