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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아, 넌 염소가 아닌데 왜 풀을 뜯어 먹니?

꼬리스토리가 카페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꼬리스토리는 사업을 꿈꾸는 친구에게 근사한 아이디어를 들려주었죠. 그런데 설명이 끝나자 눈을 가늘게 뜬 친구가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신 후 나지막하게 말했습니다.

“개 풀 뜯어 먹는 소리하네.”

앗. 자존심이 너무 상하지만, 집중력이 짧은 저는 금세 다른 생각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댕댕이는 쓸데없이 풀을 왜 뜯어 먹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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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 있어오?

사실, 개가 풀을 뜯어 먹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이 추측하는 두 가지 가설이 있는데,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을 토해내기 위해서입니다.

댕댕이는 소화에 불편함을 느낄 때 위장에 ‘남은 음식물’이나 ‘위액’을 토해내고자 합니다. 이때 풀을 섭취함으로써 위를 자극해 위장을 비워낸다는 것이죠. 사람은 속이 불편하면 소화제를 먹어 소화하지만, 댕댕이들은 풀을 먹어 게워낸다는 가설입니다.

엄마가 야채 많이 먹으랬어

식물에 들어있는 섬유질과 엽산 등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습니다. 요즘은 좋은 사료가 많아 모든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지만, 풀로 부족한 영양분을 섭취하던 본능이 남아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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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묻은 풀은 안 돼!

일반적으로 개가 풀을 먹는 행위는 본능이자 나름의 이유가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오늘날 인간이 조성한 환경에서 자라는 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농약이나 제초제입니다. 제초제가 묻은 풀은 개에게 매우 치명적이니 보호자가 산책 환경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풀을 먹고 토하는 횟수가 잦다면 위염을 앓고 있을 가능성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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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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