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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도도한 자태로 ‘바보미’ 풍기며 물 마시는 고양이

ⓒ노트펫
사진=이용철 씨 제공(이하)

[노트펫] 세상 도도한 자태로 ‘바보미(美)’를 풍기는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샴푸’의 보호자 용철 씨는 “이러고 10분째 물 마시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물그릇에 담긴 물을 마시고 있는 샴푸의 모습이 담겼다.

고양이답게 도도한 자태를 뽐내며 혀를 날름거리는 샴푸.

혀가 물에 닿을 듯 말 듯 하는 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다.

아무 생각이 없는 듯한 표정으로 바보미를 뽐내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옆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여동생 ‘린스’는 결국 꾸벅꾸벅 졸기까지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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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잠깐 나랑 얘기좀해”(Feat.뭐가미안한데?)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물을 마시는 게 아니라 물그릇을 녹이려는 것이 아닌지”, “무념무상 고먐미 너무 귀여워서 하염없이 보게 되네”, “물 마시는 척 집사님께 메롱 시전하는 걸 수도?”, “찍먹파네요”라며 귀여운 샴푸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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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비결은 충분한 수분이다옹~”

용철 씨는 “집에서 컴퓨터 작업 중 찹찹찹 소리에 눈을 돌려보니 샴푸가 저러고 있었다”며 “안이 보이는 투명한 그릇에서 저렇게 먹으니 너무 귀여워 영상을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거실에 큰 물그릇이 있는데 거기서도 저렇게 물을 마신다”며 “원래 물그릇은 아니고 집이 건조해 물 위에 띄우는 가습기를 샀더니 그 물을 잘 마시길래 종종 저렇게 떠놓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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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랑 묘생샷 찍은 썰 푼다.”

용철 씨에 따르면 옆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린스 역시 저 물그릇을 좋아한다고.

영상엔 담기지 않았지만 기다리다 지친 린스는 결국 오빠에게 냥펀치를 시전하고 물그릇을 차지했다는데.

샴푸는 5살 난 수컷으로,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는 엄청난 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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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과거는 맥주 한 잔으로 다 잊어버렸다옹~”

용철 씨의 친구들은 집에 놀러 와도 샴푸의 얼굴도 한 번 못 보고 갈 때가 많단다.

린스는 2살 난 암컷으로, 오빠 샴푸와는 반대로 사람도 좋아하고 조금 까칠한 면은 있지만 애교가 많은 편이다.

사실 샴푸, 린스 남매는 용철 씨를 만나기 전 보호소 생활을 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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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만나고 묘생역전 성공!”

용철 씨는 고양이 입양을 위해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찾았다가 샴푸를 보고 너무 예뻐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

이후 약 1년 전쯤, 고양잇과 동물이 나오는 영상을 열심히 보는 샴푸의 모습을 보고 친구가 필요한 것 같아 역시 보호소를 방문해 린스를 입양하게 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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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우리의 가족이 돼줘서 고맙다옹~”

동생이 생긴 샴푸는 신이 나 린스와 놀고 싶어 했지만, 린스는 그런 오빠를 귀찮아했다고.

그렇게 1년 동안 한 지붕 생활을 해오면서 둘은 서로에게 별 관심 없는 현실 남매가 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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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우리 아가들은 아빠밖에 모르는 껌딱지들”이라며 웃는 용철 씨.

“(생각보다) 사고도 안 치고 얌전하게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며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살자.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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