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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참사로 이어질 뻔한 화재, 고양이가 주민들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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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뉴욕, 잠을 자고 있던 다니엘 씨의 몸 위로 그녀의 고양이 키티가 뛰어 올라왔습니다.

키티 때문에 잠을 깬 그녀가 졸린 눈으로 넋 놓고 있을 때, 아파트 복도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붉은빛이 일렁거리더니 검은 연기가 집안을 가득히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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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씨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키티와 5년 동안 함께 살았지만 절 깨운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불이 났으니 도망가라며 저를 깨운 거였죠!”

그런데 정작 그녀를 깨운 키티는 커다란 폭발음에 놀라 연기 속으로 달아나 사라졌습니다. 다니엘 씨가 울며 큰 소리로 키티를 부르며 찾아보았지만 집안 가득한 연기로 인해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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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녀가 키티를 찾는 그 잠깐 사이, 불이 현관까지 빠르게 번져 아파트 출구로 빠져나가는 건 불가능해졌습니다.

“불이 그렇게 빨리 번지는지 그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녀는 뒷문으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그곳에도 불과 연기가 가득했고, 다시 침실로 달려와 창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뻑뻑하게 잠긴 창문은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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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다니엘 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성이 발로 창문을 걷어차 깨트려 그녀를 구했습니다. 밖으로 간신히 탈출한 그녀가 뒤돌아보자 아파트는 어느새 불에 활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안에서는 미처 몰랐지만, 이미 아파트 전체가 불타고 있었어요.”

다니엘 씨는 생각할 틈도 없이 아직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이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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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모든 주민이 탈출에 성공했지만, 키티가 불타는 아파트 안에 갇혀있다고 생각하자 절망감이 밀려왔습니다.

잠시 후 소방차가 도착했고, 그녀는 그들에게 자신의 고양이를 꼭 구해달라며 간절하게 부탁했습니다.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샌 후, 현장을 다시 찾은 그녀는 새카맣게 변해버린 아파트 내부를 보고 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잿더미처럼 타버린 광경을 보고 키티가 두려움에 떨며 죽었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 슬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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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 소방관이 그녀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이 녀석을 찾나요?”

놀랍게도 소방관의 품에는 키티가 화가 잔뜩 난 얼굴을 한 채 안겨있었죠!

소방관의 말에 따르면, 벽에 기대어 있는 침대와 베개 틈 사이를 살펴보았는데 놀랍게도 그곳에서 키티가 멀쩡히 웅크려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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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키티는 다니엘 씨와 같은 방 안에 있었지만 연기 때문에 찾지 못했던 것입니다.

다니엘 씨가 탈출 직전에 닫은 방문이 불과 열기가 방 안으로 들어오는 걸 잠시나마 막을 수 있었고, 그 사이 소방관들이 불을 제압하면서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 씨는 키티를 넘겨받고 껴안으며 소방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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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커다란 화재로 인해 영화 같은 뒷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재에 대피할 수 있었던 것은 화재 경보음이 아니라 다니엘 씨의 목소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민들은 제가 울면서 키티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깼다고 해요. 화재 경보음은 전혀 못 들었다고 하더군요. 고양이 한 마리가 아파트 전체 주민을 구한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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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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