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고양이 에이즈는 이 병의 말기 증상이 사람의 에이즈와 흡사하여 ‘고양이 에이즈’라고 하지만 별명일 뿐 사람의 에이즈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고양이 에이즈(Feline Immunodeficiency Virus : FIV)는 FIV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를 물거나 할퀴어 상처가 났을 때 이 상처로 바이러스가 침투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영역 다툼 등 주로 싸움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로 바이러스가 옮는다. 따라서 혼자 사는 어린 고양이 보다는 무리가 모여 있는 곳에서, 다 자란 수컷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한다.
[증상]
고양이의 FIV바이러스 감염은 급성기, 무증상기, 발증기의 단계로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 감염 후 약 1개월 정도가 지나면 급성기의 시작으로 발열과 설사, 임파선 부종 등의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며 이로부터 약 4~5년 동안 긴 잠복기를 거치게 되는데 이러한 잠복기를 무증상기 단계라 한다.
무증상기 동안 고양이의 면역계가 조금씩 파괴 되지만 증상이 가볍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주인이 눈치 채기가 힘들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이 6년 이상 되면 발증기로 들어가는데 이 시기에는 이미 면역력이 상당히 약해져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만성비염과 염증, 결막염, 설사, 피부염, 만성 구내염, 원인 모를 발열과 빈혈,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약해진 면역력 때문에 악성 종양(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다양한 복합감염의 증상을 보이다가 끝내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원인]
감염되지 않은 고양이가 감염된 고양이와 싸우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물리거나 긁혀서 생긴 상처에 감염 고양이의 타액이나 혈액이 침투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 되는것이다.
이 외 주산기(아기 분만 전후의 시기)의 어미 고양이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아기 고양이도 감염 될 수 있다.
[치료]
고양이 에이즈에 대한 치료법은 현재 존재 하지 않는다.
다만 추가적인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염증이나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항생제와 소염제를 투여 해주고 되도록 청결한 상태의 실내 사육을 해 줌으로써 스트레스가 적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균형 잡힌 양질의 식사를 제공 해 주는 것도 면역 증강의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방]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와의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실내 사육을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외출을 하는 고양이의 경우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면 다른 고양이와 다투거나 돌발적인 공격성을 억제시켜 줄 수 있게 돼 감염의 위험이 줄어 든다.
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