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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cornea)은 눈동자의 가장 바깥쪽의 투명한 막이다. 각막 궤양(corneal ulcer)은 각막 조직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각막 상피층만 손상되어도 세균과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 상처가 점점 깊어지는데도 방치하면, 이내 통증과 염증을 동반하며 천공까지 생겨 실명하거나 눈을 잃을 수도 있다.
출처: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증상]
통증이 심해 눈을 찡그리거나 깜빡거린다. 빛에 민감해지며 눈을 감고 잘 뜨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눈이 충혈되거나 뿌옇게 보일 수 있다. 눈물을 흘리고 눈곱이 많아진다.
앞발로 눈을 비비거나 물체 또는 바닥에 비비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각막궤양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원인]
각막 궤양 발병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이다. 이불이나 카펫 등에 눈을 비비는 것, 눈에 먼지나 흙 등이 들어가는 것, 털이나 눈썹으로 인한 자극 등이 각막을 손상 시킬 수 있다.
다른 고양이나 개와 싸우는 것도 흔한 원인이다. 샴푸 등에 의한 화학적 자극도 각막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이나 연기로 인한 자극도 각막을 손상시킨다.
얼굴이 납작한 품종들에게 발병할 확률이 더 높다. 개들 중에서는 퍼그, 복서, 불독, 페키니즈, 시추, 보스턴 테리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치와와 등 눈이 크고 돌출되어 있는 견종도 각막을 다치기 쉽다.
고양이 중에서도 페르시안과 히말라얀 등 얼굴이 납작한 품종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각막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나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는 것도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치료]
각막의 투명한 조직은 상처가 나도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특수한 형광물질로 각막을 일시적으로 염색해 손상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
말려들어간 눈썹이나 이물질 등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면 이를 해결해 준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다.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안약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항생제 기능, 눈물 생성 촉진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안약들이 있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등 내복약도 처방될 수 있다.
손상이 심하다면 치유가 되지 않는 부분을 들어내거나 각막을 이식하는 등의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손상된 각막을 보호하고 치료를 돕기 위해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각막 궤양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눈을 비비지 못하도록 넥칼라를 사용한다. 각막 궤양 초기 증상은 일주일 이내로 치료할 수 있으면 예후도 좋다.
하지만 2차 감염이 있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거나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예방]
미국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플랫폼 <펫헬스네트워크>(Pet Health Network)에 따르면 “각막에 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목욕을 시킬 때 눈에 샴푸가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하고 눈썹이 말려 들어가 눈을 자극하지 않는지 살피는 등 각막의 외상에 대해 주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이 가려운 듯 행동하거나 심하게 충혈되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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