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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반려동물을 키우나?

반려인이 될 것이냐, 즉 반려동물을 키울 지, 키우지 않을 지를 결정짓는 핵심요인이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스웨덴 연구팀의 ‘개 소유권의 유전력’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인은 실제로 동물과 더불어 살아왔던 환경보다는 유전적인 이유가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보다는 천성이라는 의미다.

연구팀은 국제학술지인 <과학연구>(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3만 5천여쌍의 쌍둥이의 유전자 구성을 비교 분석했다고 영국매체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가 보도했다.

일란성 쌍둥이는 게놈 (유전자 총합)이 같지만, 이란성 쌍둥이는 유전자의 절반만 공유한다. 이를 이용해 환경적인 요소와 유전적인 요소를 비교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중 한명이 반려견과 살고 있는 경우, 두명 모두 반려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반면에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 쌍둥이 두명 모두 반려인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출처: Unsplash

연구팀은 “반려견 소유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인 요소를 찾았다”며 “여성의 경우 57퍼센트, 남성의 경우 51퍼센트 유전적 가능성을 보였다” 라고 말했다.

팀의 연구원이자 스웨덴 업살라대학교 (Uppsala University) 교수 토브 폴 (Tove Fall)은 “사람이 반려견을 키우는 가장 큰 요인이 유전적 구성이라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 결과는 역사와 현대에 걸친 인간과 개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리버풀대학교 (University of Liverpool) 교수 캐리 웨스트가스 (Carri Westgarth)는 “연구결과가 제시하는 바가 크다”며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보호자의 건강상의 이점도 또한 다양한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대학교 (Karolinska Institute) 부교수 패트릭 매그느쏜 (Patrick Magnusson)은 어떤 유전자가 개를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교수는 “이번 연구가 유전자와 환경이 개 소유권 결정에 동등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며 “다음은 유전자 변이에 따른 성격적 특성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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