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랑이 있다면 이 커플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후 2개월의 치와와 ‘룬디’와 비둘기 ‘헤르만’입니다!
룬디는 지난 1월, 뉴욕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Mia Foundation)에 입소한 아이로 특별한 장애를 안고 있습니다.
녀석은 선천적인 척추 손상으로 걸을 수 없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고, 보호자는 녀석을 보호소에 보냈습니다.
보호소의 설립자 수 씨는 서로 껴안고 있는 룬디와 헤르만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우리 보호소는 좀 특별한 보호소에요. 우린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어 더욱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만 돌보고 있습니다.”
즉, 걷지 못하는 룬드뿐만 아니라 비둘기 헤르만도 장애가 있었습니다.
“헤르만은 날지 못하는 비둘기예요. 우리 보호소에 입소한 지 꽤 됐죠.”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건 어떻게 작은 치와와와 비둘기가 단짝이 되었는가였죠!
“헤르만이 쿠션 위에서 쉬고 있을 때, 룬디를 그 옆에 조심스럽게 눕혀 봤어요. 혹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에요.”
헤르만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룬디를 쳐다보았고, 룬디는 다른 곳을 보는 척하며 눈동자를 굴려 헤르만을 의식했습니다.
그리고 곧 서로를 향해 달려들더니 사이좋게 껴안고 몸을 비비적댔습니다. 수 씨는 이 두 동물의 귀여운 우정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사실, 헤르만의 성별을 모르고 있었어요. 근데 녀석이 놀라운 모성본능을 발휘해 룬디를 돌보는 것으로 보아 암컷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이에요.”
한편, 450g밖에 안 되는 룬디가 강아지용 휠체어를 사용하려면 살이 좀 더 쪄야 한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헤르만과 한 침대에서 지낼 계획이라고 하네요!
국경 없는 사랑.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은 아마 동물들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