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의 한 마디: 사건 해결!
ㅣ 너 인마 누구세요
어느 날, 아기 고양이 망고는 자신의 그림자를 보며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너 인마, 누구세요?’
그렇게 망고의 자아 찾기 여행이 시작되었다.
ㅣ 나는 토끼일까?
통통한 하반신. 본능적으로 나오는 뒷발차기.
‘나는 토끼인 걸까?’
ㅣ 젤리 팝니다
그러다 망고는 자신의 발바닥에서 왠지 2,500원쯤 할 것 같은 젤리 5개를 발견한다.
‘나는 젤리 장수일지도 몰라!’
ㅣ 슉슉
망고는 당황할 때마다 절로 나오는 펀치를 보며 또 다른 가능성을 떠올렸다.
‘어쩌면 나는 복서였을지도!’
ㅣ 망고는 괴로워
이내 망고는 술독에 빠져 고민했다.
‘아무래도 복서는 아닌 것 같아.’
ㅣ TV나 볼까
TV를 보며 머리를 식히던 망고는 자신도 모르게 골프공을 향해 돌진한다.
‘몸이 절로 움직여버렸다. 나는 공인가.’
ㅣ 아 모르게따
나는 누구일까.
ㅣ 녹아버리겠는 걸
쵸코 아이스크림이 살짝 묻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두 덩어리처럼.
고민 많은 망고의 자아가 사르르 녹아내린다.
ㅣ 망고야 거기서 뭐해
2020년 1월, 어느 날 누군가가 나를 망고라고 부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요? 망고요? 그게 뭔데요?’
ㅣ 아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망고라고 부른다는 것을 깨달은 망고.
‘나는 망고구나!’
ㅣ 학교에 가는 망고
망고는 이후로도 간식, 안돼, 밥, 사랑해, 물, 예뻐, 똥 등등 많은 단어를 배웠다.
‘잘 배우다 갑니다.’
ㅣ 망고의 단어집
망고가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말은 자신의 이름인 ‘망고’와 엄마가 불러주는 ‘사랑해’.
ㅣ 망고야 사랑해
그리고 망고가 들을 때마다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는 말.
‘망고야 사랑해.’
ㅣ 내 이름은 망고
정답. 나는 망고다. 사건 해결.
망고의 자아가 궁금한 분은 ‘망고의 인스타그램(man.ggo)’로 놀러 오세요!
편집 제임수
사진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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