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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 살고 있던 낯선 놈의 유혹

샌디에이고에 사는 나이젤 씨는 퇴근 후 집에 왔을 때 누군가 자신의 의자 위에 앉아 있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 보는 고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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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나이젤 씨의 눈이 동그래졌지만, 고양이는 그보다 2배는 더 큰 눈으로 그를 빤히 올려다보았습니다.

마치 새삼스럽게 왜 그래? 하는 표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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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양이를 집 밖으로 내보내기 전에 배고픔을 달래주어야겠다고 생각해 근처 상점에서 고양이용 캔과 간식 등을 사 왔습니다.

그가 다시 집에 왔을 때, 고양이는 여전히 의자 위에서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순간 방심했던 그의 마음이 와르르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당했어요… 녀석의 호수 같은 눈망울에.”

그는 고양이를 자신이 돌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녀석에게 가토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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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나이젤 씨는 혹시 보호자가 있는 녀석이 아닐까 싶어 가토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보았지만 마이크로 칩은 삽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가 가토를 바닥에 내려놓자 가토는 욕조 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원래 자기 집이었다는 듯 너무 자연스러웠어요. 어디에 뭐가 있는지 이미 다 알고 있는 듯했죠. 어… 혹시 저 없을 때마다 들려다간 거 아니었을까요? 이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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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는 나이젤 씨가 잠시라도 자리를 뜨거나 움직여도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가 다리에 뻗으면 다리에 꾹꾹이를 하고, 침대에 누우면 머리맡으로 달려와 두피 마사지를 하죠.

“집세와 밥값 대신하는 안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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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젤 씨는 두피 마사지를 하는 가토의 사진을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가토가 들어온 이후로 제 하루에 웃음이 많아졌어요. 제가 가토를 돌본다고 생각했지만 그 반대에요. 가토가 저를 돌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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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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