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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릅♡’ 7년간 상어와 사랑을 이어온 다이버

 

이곳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스주 노비스 해변 앞바다, 잠수부 릭 앤더슨 씨는 오늘도 산소 탱크를 입에 호스를 물고 깊은 바다 아래로 잠수합니다.

그와 7년째 우정을 쌓아온 친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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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릭 앤더슨 씨가 수심 6m 지점에 도달했을 때 어디선가 상어 한 마리가 무시무시한 입을 드러내며 빠르게 다가옵니다!

“꾸르르릅!”

그도 당황했는지 입에서 공기 방울이 뽀글뽀글 올라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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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릭 앤더슨 씨가 상어를 향해 팔을 벌리자, 상어가 그에게 다가와 품에 쏙 안깁니다.

“꾸르르릅.”

물속이라 그의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는 않지만, 해석하자면 ‘이 녀석이 제 친구입니다’라는 뜻이죠.

사실, 릭 앤더슨 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상어는 포트 잭슨 상어로 최대 몸길이 1.2m에 불과한 작은 종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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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앤더슨 씨가 포트 잭슨 상어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꾸르르릅.”

그는 포트 잭슨 상어의 몸길이가 15cm에 불과할 때부터 우정을 쌓아왔으며, 상어 역시 그가 물속에 들어올 때마다 달려와 애교를 부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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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릭 앤더슨 씨는 무언가 먹는 흉내를 내더니 두 손을 교차해 엑스자 표시를 보였습니다.

“꾸르르릅.”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단 한 번도 상어에게 먹이를 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즉, 말 그대로 오직 교감만으로 이러한 유대감을 쌓아온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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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앤더슨 씨가 상어와 교류하는 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이유는 바로 상어에 대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상어와의 깊은 유대감은 다른 베테랑 다이버들조차 따라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꾸릅… 꾸르릅릅.”

그는 작은 포트 잭슨 상어뿐만 아니라 타이거 샤크, 황소상어, 백상아리와 같이 덩치가 큰 상어와도 곧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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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앤더슨 씨가 상어와 교류하는 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이유는 바로 상어에 대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꾸르르릅 꾸릅꾸릅!”

미디어에서는 상어를 사람을 죽이고 싶어 안달 난 살인마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그는 이것이 잘못된 선입견이라고 주장합니다.

“꾸릅.”

실제로 그는 30년 동안 상어들과 함께 교류해왔으며, 상어에 대한 대중의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앞으로도 이러한 영상과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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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릅ღ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RICK 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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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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