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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물려고 ‘빙빙빙’… 단순한 장난 아니다

개가 자신의 꼬리를 물기 위해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유가 뭘까?

반려동물 수의전문매체 <펫엠디>(PETMD)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4시간 동물 응급서비스를 제공하는 ‘911 Vets’ 설립자인 스티브 와인버그(Steve Weinberg) 박사는 “개가 가끔 꼬리 물기를 하는 것은 놀이의 일종이거나 긴장할 때 나오는 습관일 수 있지만, 과도하게 반복되면 뇌의 이상에 의한 발작의 일종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꼬리에 상처가 나서 감염됐거나, 암이 생겼을 경우에도 과도한 꼬리 물기를 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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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과도하게 꼬리 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터키에서는 평소 꼬리를 자주 무는 개 15마리와 그렇지 않은 개 15마리의 혈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꼬리를 자주 물던 개의 그룹이 그렇지 않은 개의 그룹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혈중 과도한 콜레스테롤이 뇌 호르몬 기능을 방해해 꼬리를 쫓는 이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꼬리 물기를 계속 놔두면 꼬리가 손상될 위험도 있다. 특히 ‘불테리어’ 종이 꼬리 물기를 과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와인버그 박사는 “불테리어는 꼬리를 심하게 물어 상처가 나 수술까지 한 경우를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따라서 개가 과도하게 꼬리 물기를 한하면 병원을 찾아 감염이나  고지혈증 등 의학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신경과민에 의한 것이라면 우울증약이 처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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