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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마주친 부부 향해 달려와 안긴 아깽이..”내 집사가 되라냥!”

[노트펫] 엄마 없이 혼자 있던 아깽이는 부부를 보자마자 후다닥 달려가 품에 안기려 했다.

5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길에서 마주친 부부를 첫눈에 집사로 간택한 아기 고양이 ‘밀리’를 소개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살고 있는 농부 카일과 그의 아내 클레어는 농장에서 일을 하던 중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니 작은 아깽이가 있었는데 녀석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부부를 향해 다가왔다.

혹시라도 엄마 고양이가 주변에 있을까 봐 걱정이 됐던 카일과 클레어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참 만에 길냥이 한 마리가 근처에 오긴 했지만 아기 고양이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부부가 다시 아깽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을 때 녀석은 그들을 향해 달려와 안기려고 발버둥 쳤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안겨서 우는 녀석을 두고 갈 수 없었고 결국 가족으로 들이고 밀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깨끗이 씻고 배부르게 밥을 먹은 밀리는 새집사의 품에 안겨 큰 소리로 골골송을 불렀다. 녀석은 빠르게 카일과 클레어의 마음속에 안착했다.

밀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부부는 동물 병원을 찾았다.

수의사는 “생후 3주 정도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분유를 먹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일과 클레어는 밀리에게 분유를 조금씩 자주 먹여야 했기에 출퇴근도 함께 하며 정성껏 돌봤다. 녀석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집사와 붙어 있었다.

발랄한 성격 덕분에 밀리는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새디’, ‘분’이랑도 금세 친해졌다.

9개월 차가 됐을 때 밀리는 집 안의 우두머리가 됐다. 또한 강아지들과 함께 자라서 그런지 자신을 강아지라고 생각하고 그들처럼 놀려고 했다.

클레어는 “밀리는 온 집안을 해집고 다니며 모든 일에 관여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녀석을 사랑한다”며 “밀리와 만나게 된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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