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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감시 리스트에 오른 수상한 고양이들

 

여러분은 평화에 젖어 잘 모르시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선 여전히 활발한 첩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무슨 말을 하고 또 무엇을 하는지 항상 몰래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죠.

꼬리스토리는 우리 일상에 스며든 스파이들의 증거를 수집 중인데요. 자료를 빼앗기기 전에 세상에 공개하려고 합니다. 아래는 국정원에 제출할 증거 자료입니다.

01. 간첩신고는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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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113이죠? (소곤소곤). 여기 우리 집에 스파이가 있는 것 같아서요. 아뇨, 우리 집 고양인데요. 아뇨.  장난전화 아니구요. 정말 수상한 고양이라구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02. 수상한 영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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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113이죠? 네. 또, 접니다(소곤소곤). 영희 씨를 신고하려고 하는데요. 네. 이름이 고, 영자, 희자이고요. 하얀 드레스에 밀짚모자를 쓰고 있어요. 네네. 키는 한 30cm 되는 것 같고요. 아뇨. 장난전화 아니라니까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03. 방향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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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또, 전데요. 이번엔 정말 빼박 증거를 잡았어요. 수상한 녀석이 창가에 매달려 한참을 쳐다보고 있어요. 아뇨아뇨. 밖에서 안을 보는 게 아니라, 안에서 창밖을 보는 거예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04. 땅굴은 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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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저씨. 저예요. 식사는 하셨어요. 네네. 다름 아니라. 여보세요. 여보세요.

05. 좋은 정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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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끊지 마세요. 끊지 말라고요.꼬마 고양이가 담장에 숨어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다고요. 왜 아무도 제 말을 믿어주지 않는 거죠. 증거사진을 보내드릴게요!

06. 수상한 차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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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말이 믿겨지시나요! 여기 이 녀석은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더니, 지나가는 차 번호를 외웠어요. 이번엔 사진은 물론이고, 제가 직접 듣기까지 했다고요. 네네. 차 번호가 아마도…

분명 묘묘묘묘(5555)라고 했어요.

07. 조금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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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요. 이제 좀 믿기 시작하시는군요. 좀 더 확실한 증거와 내용을 확보해 보내드릴게요. 기다려보세요. 몰래 가까이 다가가보는 중이에요.

08. 앗 들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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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앗, 신고하는 장면을 들키고 말았어요. 살려주세- 

뚜뚜뚜-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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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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