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골골송을 흥얼거리는 콧구멍 1개 달린 고양이

12월 초, 매사추세츠주 살렘에 있는 사설 고양이 보호소(오드캣)에 공사장에서 발견된 3살짜리 고양이 한 마리가 입소했습니다.

그런데 녀석을 자세히 보니 콧구멍이 한 개입니다.

batch_01.png

토스트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선천적인 유전병으로 한 개의 콧구멍과 안쪽으로 몰린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고양이와 조금은 다르게 생겼지만, 누구보다 애교는 넘치는 사랑스러운 녀석입니다. 입소한 지 며칠 만에 빠르게 적응한 토스트는 보호소를 돌아다니며 직원들에게 앙탈을 부립니다.

토스트는 멀리서 눈만 마주쳐도 블루투스 오디오처럼 골골송을 재생하죠.

batch_02.gif

토스트의 또 다른 특기는 무언가에 호기심을 가질 때마다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습관입니다. 보호소를 운영하는 타라 씨는 토스트의 골골송을 재생한 후 말했습니다.

“토스트는 5파운드(약 2.2kg)밖에 나가지 않는 작은 고양이에요. 보다시피 아주 작고 앙증맞죠?”

batch_03.png

타라 씨는 담요 위에 누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토스트의 사진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처음엔 낯을 가리더니 들어온 지 1주도 안 돼 우리를 집사 취급하고 있습니다. 매우 건방져요.”

타라 씨가 운영하는 보호소는 오드캣(odd cat)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도움이 필요한 특별한 고양이만을 선별해 평생 돌보고 있습니다.

(*odd, 특이한)

즉, 오드캣 보호소 자체가 고양이를 신중하게 입양하는 가족 집단입니다.

batch_04.png

골골송이 희미해질 때쯤 타라 씨가 토스트를 쳐다보자 눈이 동그래진 토스트가 골골송을 반복 재생했습니다.

“이제 토스트는 걱정하지 마세요. 이곳에서 평생 또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낼 테니까 말이죠!”

비마이펫배너광고

작성자: 꼬리스토리

이 콘텐츠를 추천하시겠습니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