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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수염, ‘이 기능’ 있어 함부로 자르면 안 돼

【코코타임즈】

“고양이 수염이 너무 긴데, 잘라줘도 되나요?”

이 같은 질문은 고양이에게 수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고양이에게 수염은 무척 중요한 ‘감각기관’이자 ‘감정표현 수단’이다. 고양이는 수염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감정을 표현한다.

고양이 수염에는 촉각 감지 세포가 있어서 수염을 이용해 공기의 흐름이나 주변 물체의 크기, 속도, 공간의 넓이, 자신과의 거리 등을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염은 고양이가 균형을 잡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먹이를 사냥할 때도 수염을 이용하는데, 수염 끝으로 사냥감을 둘러싸는가 하면 수염으로 먹이의 목덜미를 찾아내서 숨통을 끊기도 한다.

눈이 먼 고양이는 수염이 좀 더 굵고 길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시각을 이용할 수 없어 수염을 통한 촉각으로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것이다.

기분을 나타낼 때도 수염은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Δ수염이 약간 처져 있으면 나른하거나 평온한 상태, Δ수염이 꼿꼿하고 펼쳐져 있다면 호기심이나 긴장 경계 상태다.

또 Δ수염이 솟아 있거나 서로 모여 있으면 호기심 상태, Δ뺨 쪽에 붙어 있으면 공포감을 느낀 상태이다.

미국 올드라임동물병원의 마리난 수의사는 “고양이는 수염이 짧아지거나 사라지면 일부 감각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연스레 빠지지 않는 이상, 일부러 잘라주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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