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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남매가 들려주는 해피엔딩 묘생 스토리

 

얼마 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길을 걷던 한 주민이 주택가 모퉁이에서 여러 개의 실타래를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간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실타래처럼 보였던 것은 다름 아닌, 아기 고양이들의 엉덩이와 뒤통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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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역 구조대 사라 씨가 아기 고양이들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라 씨는 이미 또 다른 아기 고양이를 임보 중이었지만, 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세 아기 고양이들을 모른 체할 수 없었습니다.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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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른 임보 보호자를 알아볼 새도 없이, 곧장 녀석들을 난로 앞으로 데려가 담요로 몸을 문지르며 체온을 끌어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날이 어찌나 추웠던지, 아기 고양이들의 체온은 따뜻해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결국 시름시름 앓던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사라 씨는 숨을 쉬지 않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지만, 손을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세 마리의 고양이들이 살아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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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씨가 밤을 꼴딱 새우며 노력한 끝에, 아기 고양이들이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몸을 바들바들 떨며, 콩 벌레처럼 뭉쳐있던 녀석들이 담요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조금 전 사랑하는 형제를 잃었지만, 아직 죽음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것인지 철없이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오히려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녀석들의 모습이 사라 씨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사남매는 언제나 사남매여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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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 자리에 적합한 녀석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라 씨가 이미 돌보고 있던 또 다른 아기 고양이 ‘보’입니다. 물론, 보에게도 친구들이 필요하던 참이었죠.

그녀는 보를 데리고 세 아기 고양이들 사이에 쏘옥 넣어 주었습니다. 동시에 세 아기 고양이들은 고개를 돌려 자신들 사이에 있는 보를 가만히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곤 녀석들은 일제히 달려들어 보를 껴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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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씨는 나머지 세 아기 고양이들에게도 차례차례 맥, 비, 호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호이, 맥, 비 그리고 새로운 형제 보, 4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은 서로의 뒤통수를 볼 때마다 머리털을 쥐어뜯으며 사냥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추위에 떨던 작은 아기 고양이들은 어느새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집을 아사리판을 만들 정도로 훌쩍 컸습니다.

드디어 때가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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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네 아기 고양이의 일상을 공유해 왔고, 녀석들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들을 기다리는 새 가족이 있었습니다.

맥과 비는 함께 입양되었고, 호이와 보는 각각 또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사는 새 가정으로 모험을 떠났습니다.

사라 씨는 마지막으로 네 아기 고양이의 단체 사진을 올리며 이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맥과 비는 항상 그렇듯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레슬링을 즐긴다고 합니다. 호이는 자신보다 어린 여동생과 껴안고 낮잠을 자며, 보는 끊임없이 옹알이를 하며 툴툴거린다고 하네요.”

당신의 이야기도 행복한 일들로 채워지길 기도할게요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Sarah Kelly @kellyforsterkitt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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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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