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골골송(그르렁거리는 소리)을 들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고 계속해서 듣고 싶어집니다. 고양이 골골송은 고양이가 만족스럽거나 행복할 때 내는 소리로, 그저 기분 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놀랍게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양이 골골송이 사람에게도 무척 유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팀은 고양이 골골송의 주파수(1초 동안 진동하는 횟수)가 병원에서 진동치료(Vibrational therapy)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주파수가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진동치료는 특정 진동 주파수를 사람의 몸에 전달함으로써 근육과 뼈의 회복을 돕는 치료 기법입니다.
즉, 고양이가 그르렁거리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의 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죠.
이 사실에 주목한 바르셀로나 디자이너 제마 부스케츠(Gemma Busquets) 씨는 ‘고양이 골골송의 힐링 효과’라는 주제로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7가지 효과를 소개했습니다.
01.고양이 골골송은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02. 고양이 골골송은 호흡곤란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03. 고양이 골골송은 저혈압에도 좋아요.
04. 뼈 회복과 강화에 가장 좋은 주파수 영역대는 25~50Hz이며, 그다음은 100~200Hz입니다. 고양이 골골송은 두 영역대를 모두 포함하는 20~140 Hz입니다.
05.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심장질환 위험성이 40%나 감소했습니다.
06. 감염이나 몸이 붓는 증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07. 다친 근육의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고, 근육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애묘인으로 알려진 제마 부스케츠 씨는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의외로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9년 동안 고양이를 키워온 저도 몰랐으니까요.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사람의 몸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녀가 제작한 인포그래픽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더라니’ ‘고양이 껴안고 자야지’ ‘이 자료 덕분에 엄마 졸라서 고양이 입양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