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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안 물리면서 쓰다듬는 방법

고양이에게 안 물리면서 쓰다듬는 방법

신체부위에 따라 다르게 쓰다듬기

부위 1. 얼굴과 머리

고양이의 얼굴과 머리에는 많은 신경이 있어서 쓰다듬어주면 고양이가 매우 좋아합니다. 쓰다듬을 때는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털의 방향대로 크게 쓰다듬어야 합니다.

이때, 신경이 모여있는 만큼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힘을 과하게 주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고양이 얼굴 마사지하는 방법

  1. 미간 바로 위에서부터 뒤통수까지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쓸어준다.
  2. 엄지로 눈 주변 위아래를 안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지압하며 쓸어준다.
  3. 입 바로 아래 주변부터 가슴까지 밑으로 쓸어내리듯 엄지로 문질러 준다.
  4. 볼살을 살짝 잡고 바깥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모아준다.

고양이 얼굴엔 신경계를 관장하는 경혈이 많이 모여있어요. 경혈은 오장육부 등 주요 장기의 기혈을 운행하고 조절하는 통로로, 한의학에서 뜸이나 혈자리를 두는 자리입니다.

때문에 얼굴을 마사지해 주면 고양이 스트레스 감소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단, 사람과 마찬가지로 경혈은 고양이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고양이 컨디션이 평소와 다르거나, 불편해한다면 바로 중단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콧등을 만져주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도 많기 때문에 검지로 코 끝에서 이마 쪽으로 슬슬 쓰다듬어줘도 좋답니다.

부위 2. 턱이나 목 주변

고양이는 턱이나 목 주변을 자주 긁는데 이 부위에 쉽게 가려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가구  모서리에 이 부위를 긁는 행동은 영역 표시의 의미도 있지만 간지러워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손톱으로 긁어주듯이 쓰다듬으면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좋아합니다.

고양이 골골송 의미

고양이가 진동 소리같이 몸을 울리며 내는 걸 ‘골골송’이라고 해요. 골골송은 소리의 높낮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를 나타낸다고 하는데요.

고양이 골골송은 기분 좋을 때 내기도 하지만, 아플 때도 낸다고 합니다. 고양이 골골송 하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 알아볼까요?

  • 그르릉 소리 높은 경우
    높고 큰 골골송 소리라면, 고양이가 무언가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요. 배고프다든지,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마음, 놀아달란 의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외출 후 돌아왔을 때 고양이가 야옹~ 울면서 높고 큰 골골송을 부르며 마중 나오는 경우가 있죠. 고양이는 “나 너무 외로웠어~ 나랑 놀자!” 뜻이라고 합니다.
  • 그르릉 소리 낮고 조용한 경우
    낮고 조용한 골골송은 고양이가 상당히 만족한 상태에서 낸다고 해요. 안정되고 편안한 상황에선 자연스럽고 낮은 소리가 난다고 해요.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낮은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구르고 있다면 “편안하고 기분 좋아~ 계속 이렇게 있고 싶어~”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 고양이가 골골송 하는 이유
    모든 고양이가 골골송을 하는 건 아니라고 해요. 평생 그릉그릉 소리를 내지 않기도 하는데, 아직까지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골골송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안정된 기분
      고양이 골골송은 대부분 휴식하고 있을 때 나타나요. 집사가 쓰다듬어 주거나, 안아주고 있을 때, 만족감과 안정된 상태에서 그릉그릉 소리를 냅니다.
    2. 긴장한 상태에서 본인 또는 상대방 진정시키려고 할 때
      고양이가 편안함의 반대되는 상황에서도 골골송을 부를 수 있어요. 동물 병원 같은 낯선 공간이나 사람, 동물 때문에 긴장했을 경우 골골송을 낼 수 있습니다.
      이 땐 고양이가 소파나 책장 밑, 구석에 숨어 스스로 또는 상대를 진정시키려고 그릉그릉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3. 부상, 질병으로 인한 통증 완화
      고양이가 부상 또는 질병으로 통증을 느낄 때 환부를 핥으면서 골골송을 부를 수 있어요.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면 엔도르핀이 나오는데, 이는 진통 작용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의 상태가 불안정해 보이고, 계속해서 그릉그릉 소리를 낸다면 부상 또는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4. 응석 또는 애교
      고양이가 골골송을 내는 건 생후 1주부터라고 해요. 엄마 고양이와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집사를 엄마 고양이라고 생각하거나 집사에게 애정 표현을 할 때 그릉그릉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부위 3. 등    

등과 허리 역시 자주 가려워하는 부위입니다. 그러므로, 브러쉬로 빗질하며 쓰다듬어줍시다.

이때, 고양이가 앞발을 쭉 뻗고 엉덩이를 밀어 올리는 듯한 자세를 한다면 기분이 좋다는 증거입니다.

올바르게 고양이 빗질하는 방법

  1. 고양이에게 알맞은 빗을 선택하기
    고양이 빗은 종류에 따라 용도와 효과가 다르니 잘 알아본 뒤 선택해야 해요. 기본적으로 장모종과 단모종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리고 고양이의 털 상태나 양, 적응도에 따라 구별해서 구매하고 사용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2.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에서 시작하기
    고양이 빗질을 시작할 땐 먼저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 갑자기 배 밑이나 꼬리 같은 민감한 곳부터 빗질한다면 고양이가 놀라거나 경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마나 볼, 턱, 목 주변에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고양이가 적응하고 좋아한다면 차츰 등과 배, 꼬리 부분까지 이동해서 빗질해 줍니다.
  3. 고양이 털 방향에 따라 빗질하기
    고양이 빗질할 땐 반드시 털 방향에 따라 빗질해야 합니다. 이마에서 등을 따라 꼬리로, 털에서 목을 따라 가슴으로 진행합니다.
    배의 경우, 중심인 배꼽 부분을 향해 털이 나 있어요. 한 번 넓은 면적을 가볍게 빗질해준 뒤 털 방향에 따라 세심하게 빗어줍니다.
  4. 단시간에 빗질 끝내기
    고양이 털은 빗어도 빗어도 끝없이 나와요. 무아지경에 빠져 계속해서 빗질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래 빗질할 경우, 고양이 피부에 자극이 가고 고양이가 빗질을 부정적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분 정도로 단시간에 빗질을 끝내는 게 좋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빗질을 싫어한다면, 빗질에 익숙해지도록 적응 훈련을 하는 게 좋아요. 아무리 시도해도 싫어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잠잘 때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엔 손으로 가볍게 쓸어주고, 몸 전체보단 부분부분 조금씩 자주 나누어서 빗어줍니다.

그리고 빗질이 끝난 뒤엔 보상으로 간식을 주면 좋아요. 고양이가 “빗질 = 좋은 일이 생긴다”란 기억을 갖게 되어 빗질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위 4. 뺨이나 미간

특히 고양이는 미간을 손톱으로 살살 긁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 쓴 칫솔을 깨끗이 씻어서 미간을 쓸어주는 브러쉬로 사용한다면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좋아할 것입니다.

뺨은 엄지손가락 바닥을 이용해 바깥쪽으로 살짝 누르듯이 만져주면 좋아합니다.

고양이 뺨 주변에 난 수염의 비밀

고양이 뺨 주변엔 수염이 길게 나있죠. 고양이 수염은 방향 감각, 균형 감각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에도 쓰이는 중요한 기관이에요.

고양이 수염과 함께 뽕주댕이라고 불리는 입 주변의 수염 패드는 고양이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기도 해요. 고양이 기분에 따라 수염 상태가 어떤지 알아볼까요?

  • 수염이 위를 향해 솟아 있다
    고양이 수염이 위로 솟으면 즐겁거나 흥분한 상태예요. 수염뿌리에서 조금 올라간 모양이 되기 때문에 정면에서 봤을 땐 v자 형태가 됩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칭찬을 받았거나, 사냥놀이를 할 때 등 기쁜 마음을 표현할 때 이런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 수염과 귀가 뒤로 젖혀져 있다
    고양이 수염과 귀가 뒤로 젖혀져 있다면, 두려움과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태예요. 고양이는 두려움을 느낄 때 귀가 뒤로 눕고, 꼬리가 배 쪽으로 말려 들어갑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밥이나 먹을 먹을 때도 수염이 뒤로 젖혀지는데요. 이는 민감한 수염에 음식이나 물이 닿는 게 싫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수염이 앞 쪽으로 향해 있다
    고양이가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한 고양이라면, 궁금증이 생겼을 때 수염을 앞으로 향해 정보를 수집한다고 해요.
    앞쪽으로 활짝 펴진 수염은 약간의 경계하는 마음과 동시에 긴장, 호기심 등을 표현하는 것이랍니다.
  • 수염이 아래로 처져 있다
    고양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기운이 없을 때 수염이 아래로 쳐질 수 있어요. 이때, 고양이 식욕이나 활력, 대소변 횟수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와 반대로, 편안하고 느긋하게 수염이 처져 있다면, 휴식을 의미해요. 고양이가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라면 일상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수염은 자연스럽게 몇 가닥 빠지기도 해요. 특히, 환절기엔 털이 빠지면서 수염도 함께 빠지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고양이 수염을 강아지처럼 미용해서 잘라버리면 안 됩니다. 균형 감각이 둔화되어 고양이가 휘청거리거나, 벽이나 물건에 쉽게 부딪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외부 환경을 감지하는 게 어려워져 고양이가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러 잡아당기거나 자르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부위 5. 엉덩이와 꼬리뼈 부근

엉덩이와 꼬리뼈가 있는 허리 뒷부분은 고양이가 가려워도 스스로 긁기 어렵기 때문에 이 부위를 만져주면 매우 좋아합니다.

이때, 등을 털의 방향대로 쓰다듬어준 후 꼬리 쪽에서 살짝 톡톡하고 두드려줍시다.

고양이가 궁디팡팡을 좋아하는 이유

  • 응석 부리고 싶어서
    고양이가 엉덩이 보이는 건 집사를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예요. 엉덩이는 자신이 볼 수 없어 뒤에서 누군가 공격할 경우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엉덩이를 고양이가 집사에게 보이고, 만져 달라 하는 것은 안심하고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상대라는 의미랍니다.
  • 흥분돼서
    고양이 엉덩이는 생식기로 연결된 신경이 있어요. 따라서, 엉덩이를 쓰다듬거나 두드리는 것으로 기분 좋은 느낌을 받는 것이랍니다.
    가끔 고양이가 과도하게 흥분해 갑자기 물 때가 있지만, 싫다는 의미는 아니니 걱정하지 맙시다.
    궁디팡팡을 유난히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계속해서 엉덩이를 두드리라고 명령(?) 하기도 한답니다.
  • 기쁘거나 행복해서
    고양이 중에선 자신이 기쁘거나 행복할 때 엉덩이를 쓰다듬어 줬으면 하는 고양이도 있다고 해요. 고양이가 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쳤거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고양이가 집사를 향한 만족감의 표현이니, 엉덩이를 두드려주거나 쓰다듬어주면 된답니다.
  • 집사에게 애정표현하고 싶어서
    고양이는 원래 친밀하지 않거나 유대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자신의 몸을 만지는 걸 허락하지 않아요.
    그런 고양이가 먼저 자신을 쓰다듬거나 만져 달라 다가오는 건 집사에 대한 애정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양이가 원하는 만큼 엉덩이를 두드려주거나 쓰다듬어주면 고양이와의 유대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답니다.
  • 페로몬 묻히려고
    고양이 엉덩이 부근엔 페로몬을 분비하는 큰 분비샘이 지나가요. 그래서 고양이 엉덩이를 두드리거나 만지게 되면 고양이는 자신의 페로몬을 묻힐 수 있는 것이랍니다.
    만약 고양이가 집사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거나 영역 본능이 강한 고양이라면, 이런 행동을 자주 한다고 해요.
    엉덩이를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머리 쿵이나 집사 몸에 얼굴을 비벼 영역 표시를 하는 행동이랍니다.

고양이 쓰다듬을 때 주의점

고양이는 쉽게 질려 하고 수시로 기분이 변하는 변덕쟁이 동물입니다. 때문에, 고양이가 기분 좋아하는 부위라고 해도 계속 만지면 귀찮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쓰다듬는 것을 피하거나 그만하라는 듯 손을 친다면 바로 멈춰야 합니다. 만약 계속 끈질기게 만진다면 갑자기 공격하거나 앞으로 스킨십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만지면 극도로 싫어하는 부위

  • 발바닥

고양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억지로 스킨쉽 하는 사람을 싫어해요. 무리하게 만지려고 하지 말고, 고양이의 페이스에 맞춰 만지고 고양이가 싫어하는 부위는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고양이보다 몸집이 크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고양이에겐 위협이 될 수 있으니 허리를 낮추고 시선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고양이가 스킨쉽 거부했을 때 대처 방법

  • 고양이와의 적정 거리 유지
    고양이가 스킨쉽을 거부했다면, 집사 주변에서 밥을 먹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게 좋아요. 고양이가 근처에서 식사를 한다면 어느 정도는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고양이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조용히 근처에서 지켜봅니다. 식사 후 고양이의 기분이 좋아졌을 때 조금씩 다가가 보는 게 좋습니다.
  • 집사의 냄새를 먼저 맡게 해주기
    고양이의 인사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고양이가 스킨쉽을 거부하는데 억지로 만지려 한다면 불편해하고 싫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스킨쉽을 시도할 땐 먼저 고양이에게 다가가 손가락 끝을 코 끝에 가져갑니다.
    고양이가 냄새를 맡으려 한다면 첫인사는 성공! 냄새를 먼저 맡게 하는 것으로 인사를 나눈 뒤 천천히 만지는 게 좋습니다.
  • 고양이가 쉬고 있을 때 만져보기
    스킨쉽을 거부하는 고양이라면 긴장하고 있을 때 다가가서는 안됩니다. 고양이에게 스킨쉽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고양이가 기분이 좋아 보이고,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 정면이 아니라 옆쪽에서 공략해 봅니다.
    처음엔 살짝 등을 쓰다듬어 주다가 손바닥 전체로 도전해봅시다. 여기서 거부한다면 즉시 그만둡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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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마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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