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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뭐해? 거울에 비친 집사를 발견한 댕댕이

꼬리스토리는 종종 문 뒤에 숨은 뒤 반려견의 이름을 크게 부릅니다. 그러면 둔한 말티푸 한 마리가 들어와 주변을 이리저리 살피는데요.

코앞까지 왔다가 그대로 되돌아가는 그 미련한 뒤통수가 너무 귀여워 웃음을 참지 못하곤 합니다. 그런데 댕댕이와 숨바꼭질을 하는 것은 전 세계 댕댕이 집사들의 특징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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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사는 셰인 씨가 화장실 문 뒤에 숨어 반려견 무스를 부릅니다. 그러자 우다다 소리와 함께 똥꼬발랄한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화장실로 뛰어들어옵니다.

하지만 욕조 안을 살펴본 무스는 셰인 씨가 문 뒤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못 했는지 그대로 화장실을 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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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화장실을 나가던 녀석이 거울을 슬쩍 보더니, 허겁지겁 뛰어와 세면대에 앞발을 얹습니다. 바로 거울 속에 비친 셰인 씨를 발견한 것이죠.

하지만 거울을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무스는 거울에 비친 셰인 씨를 한참 쳐다보며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저 인간이 왜 저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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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는 고개를 비스듬히 꺾은 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셰인 씨를 번갈아보더니, 이내 고개를 돌려 문 뒤에 숨은 그를 찾아냅니다!

동시에 꾹 참고 있던 웃음보가 터진 셰인 씨.

“으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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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거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가 인지 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이는 눈으로 사물을 구분하는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후각으로 사물을 구분하는 개가 냄새가 없는 거울 속 이미지를 구분하는 건 당연히 어려운 일이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어려운 걸 무스가 해낸 것입니다! 비록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거울을 보며 한참을 고민해야 했지만 말이죠.

영상을 본 사람들은 “저 어리둥절한 표정에 뽀뽀해 주고 싶다.” “시각만으로 거울을 이해하다니 놀라운 댕댕이네” “거울을 보던 중 냄새를 감지한 게 아닐까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글을 본 댕댕이 집사분들은 오늘 저녁 문 뒤에 숨어 댕댕이들의 이름을 크게 불러보는 건 어떨까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유튜브채널 @Caters Clips, @Lindsaygrace12 , @_mcra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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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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